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광구 우리은행장 전격 사임…후폭풍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8:39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09:39

이 행장 결자해지? 금융권 수장 교체 신호탄 관측도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전격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번 이광구 행장 사임을 놓고 '결자해지'라는 분석과 동시에 금융권 수장 교체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전반에 일파만파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일 이광구 행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의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 행장은 직접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 채용비리 논란에 대한 행장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언급했다.

이 행장은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 간담회에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면서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고, 검찰 조사 진행시 성실히 임한다는 생각에서 사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한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yooksa@>

이번 이 행장 사임의 결정적인 배경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문제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 행장은 오래 전부터 거취 문제를 고민했다는 전언이다. 다만 지주사 전환, 조직 안정 등을 놓고 사임 시기를 저울질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이) 채용 논란 이후 도의적인 책임을 느꼈지만 조직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이 맞는지, 더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한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꼬리자르기 얘기가 나오면서 더더욱 행장직 수행에 고민이 컸다. 사임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주사 전환 마무리 때문에 직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 행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생각하는 성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행장은 한 달 전에도 임원들에게 차기 회장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지난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을 뿐 지주사 회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주사 전환 뒤 은행장을 누가 해도 관계없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선 그간 경험을 토대로 이번 이 행장의 전격 사임에 금융당국의 시그널이 영향을 주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행장의 사퇴가 추가적인 금융권 CEO 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통상 채용 문제로 (행장이) 사임하지는 않는다"면서 "이번이 신호탄이고 일괄 정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김용환 NH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