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미국채 수익률곡선 베어 플래트닝... "정책 기대감 후퇴"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09:27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0:29

연준 영향으로 2년 금리 오르는데 10년은 고정
트럼프 경제정책 기대 후퇴 시사

[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미국 국채 단기물의 수익률이 올라가지만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없어, 그 수익률 차이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되는 전례가 드문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

채권 수익률 곡선의 이런 현상을 '베어플래트닝(bearish flattening)'이라 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시점에서 이것은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자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월가 전략가들은 채권 수익률곡선 '베어플래트닝'이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해 어떤 신호를 주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

최근 콜금리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외 금융회사 간의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대출 금리인 오버나잇인덱스스왑(OIS)을 통해 드러난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기대치가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올라간 반면, 만기 10년과 2년 국채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아졌다.

이 문제에 대해 내틱시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요셉 라보르냐가 드디어 나름대로 설명을 내놔 주목된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이런 양상은 지난 2004년 연준이 금리인상 주기를 개시할 때 나타난 현상과 같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준의 금리인상 주기는 2006년 중반에 막을 내렸다. 이런 과거 사례가 우리에게 던지는 시그널은 한때 채권왕으로 불리던 야누스헨드슨그룹의 빌 그로스가 말했듯이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당시 결국 18개월짜리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수익률곡선 플래트닝의 한쪽 끝인 2년물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로 보아 올라가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다른쪽 끝 10년물 수익률이 꼼짝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라보르냐는 "최근 성장률이나 물가 상승이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추동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제에 이보다 영향을 더 줄 수 있는 법인세 등 세제 개혁에 대한 기대가 꺾였고, 설사 세율인하가 있더라도 경제를 지지하는 효과는 없다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마디로 말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없어지고 오히려 미국경제의 성장에 대해 조심스런 경고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