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세기의 온라인쇼핑데이 광군제 카운트다운, 중국 電商업계 불꽃 경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기술 접목, 신유통 신물류 대향연 전개
알리바바 징둥, 신소매 무경계 유통 주도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판 블프’ 광군제(光棍節 싱글데이 11월11일) 특수를 사흘 앞두고 중국 및 글로벌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광군제 소비 규모가 20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광군제가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지금, 본고장 중국에서는 3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징둥(京東 JD닷컴), 쑤닝(蘇寧)의 총성 없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이들 업체들은 각종 신기술과 물류 시스템 강화를 토대로 광군절 특수 고객 몰이에 나섰다.

왼쪽부터 톈마오(티몰), 징둥(JD닷컴), 쑤닝 순 <사진=바이두>

◆ 알리바바, 신소매 원년에 열리는 쇼핑 축제

알리바바(阿里巴巴)는 광군제 쇼핑축제 ‘솽스이(雙十一)페스티벌’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 톈마오(天貓 티몰)는 매년 11월 11일 대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해왔다. 작년에는 광군제 하루 거래액 1207억위안(약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알리바바는 매년 광군제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신소매(新零售 온라인+오프라인+물류를 통합한 새로운 유통방식) 원년(元年)’이라 불리는 2017년, 알리바바는 이번 광군제 기간 중국 60만개 소매점과 제휴, ‘신소매 방식’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쇼핑 체험을 선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소매는 지난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윈치대회(雲棲大會)에서 처음 개념을 언급한 이후 2017년 한 해 중국 유통가의 핵심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알리바바 산하 물류업체 차이냐오(菜鳥)는 광군제를 앞두고 수퍼 로봇 물류센터를 선보였다. 지난달 17일 문을 연 차이냐오 물류센터에는 150대의 로봇이 배치돼 1일 평균 처리 가능 물량이 100만건에 달한다. 로봇의 도움으로 택배 분류 담당 직원의 하루 걸음수는 6만~7만보에서 2천~3천보로 줄어들지만, 업무 효율은 3배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광군제 하루 전날 열리는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天貓雙十壹狂歡節晚會)'에서는 알리바바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모바일 타오바오(手機淘寶)앱을 통해 누구든지 전야제 ‘가상 참여’가 가능해진다. 현장에 가상 관중석을 마련하고, CG화면 및 AR기술을 활용해 마치 실제 현장에서 개막식을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온라인 생중계를 관람하는 시청자 모두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라 생중계 코너에는 인공지능 비서 ‘티몰 요정(天貓精靈)’이 상시 대기한다. 톈마오 관계자는”‘티몰 요정’에 문자나 음성 명령을 내리면 언제든지 시청자가 좋아하는 스타의 화면으로 전환시켜 주며, 맞춤형 제품도 추천해준다”고 밝혔다.

2017년 톈마오 솽스이 페스티벌 전야제는 10일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예년처럼 유명 스타군단이 총출동 한다. 올해에는 장쯔이(章子怡), 우이판(吳亦凡 크리스), 린겅신(林更新), 관샤오퉁(關曉彤)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티몰 솽스이 쇼핑 페스티벌(天貓雙十一全球狂歡節) <사진=바이두>

◆ 징둥, 텐센트와 협력 ‘무경계 유통’ 추진

올해 징둥(京東 JD닷컴)은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京騰無界零售)’ 솔루션을 출시하며 알리바바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듯 알리바바 최대 라이벌 ‘텐센트’와의 협력을 통해 알리바바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징둥-텐센트 무경계 유통’은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과 SNS빅데이터를 전면 결합, 징둥의 쇼핑몰과 SNS 최강자 텐센트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통합 전략을 말한다. 이를 통해 잠재 소비자를 파악하고 광고효과도 최대화할 것이라고 징둥은 설명했다.

그밖에 징둥과 텐센트는 유명 콘텐츠 플랫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왕이(網易) 등과 공동으로 트래픽(流量)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질적으로 전자상거래업체간 경쟁에서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자신의 플랫폼으로 끌어들였는지 여부가 승부를 가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징둥은 쇼트클립(短視頻)과 인터넷 생방송(直播 즈보) 등 콘텐츠와 안면인식, AR 등 최첨단 기술을 십분 활용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2016년 광군절 무인 드론을 배송에 투입했던 징둥은 올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징둥은 지난 10월 초 상하이에 세계 최초 ‘전단계 스마트 무인창고’를 개장했다. ‘상하이 무인창고’는 징둥이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연구개발 성과물과 지식재산권을 모두 집대성한 결정체다. 물류 전단계(입고, 보관, 포장, 분류)의 스마트화 및 무인화를 실현해 광군제 기간 택배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징둥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京東全球好物節) <사진=바이두>

◆ 쑤닝, 오프라인 강점 활용한 O2O 축제

전자상거래의 또다른 절대강자 쑤닝(蘇寧易購)은 ‘O2O쇼핑페스티벌(O2O購物節)’을 개최, 쑤닝의 강점인 오프라인 매장을 십분 활용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지난 2015년부터 오프라인 직영점을 내기 시작한 쑤닝은 현재 전국 2000개 현(顯), 2만5000여 개 진(鎭), 45만여 개 촌(村)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쑤닝은 자사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 전역 1000여개 직영점을 연계해 고객의 쇼핑 체험을 돕는 한 편, 실시간 구매도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알리바바와 징둥이 주로 온라인 판촉행사에 중점을 두는 것과 차별화된다.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샹시(湘西) 빈곤지역 특산물을 널리 홍보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개성 넘치는 판촉 이벤트로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의 머릿속에 쑤닝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전략이다. 쑤닝은 지난해에도 타임슬립 체험을 컨셉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쑤닝 역시 ‘쑤닝 윈창(蘇寧雲倉)’이라는 스마트 물류창고를 운영하며 물류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총 20여만㎡ 면적에 약 2000만건의 물량을 수용 가능한 쑤닝의 물류 창고는 1일 처리 가능 건수가 181만건에 달한다.

쑤닝 허우언룽(侯恩龍) 총재는 “상하이에 있는 쑤닝의 첫번째 스마트 물류 창고에서는 현재 100여대 로봇을 투입해 활용 중이며, 향후 차차 1000대까지 그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쑤닝O2O쇼핑페스티벌(蘇寧易購O2O購物節)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