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마화텅을 만든 인터넷 대전 5인의 '제갈량'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3:43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3:43

뛰어난 예지력으로 마회장 도와 텐센트 제국 건설
공동창립자, 위챗 개발자, 초창기 투자금 지원
장샤오룽, 장즈둥, 류츠핑, 쉬천예, 리쩌카이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5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어릴 적부터 컴퓨터를 좋아했다는 마화텅은 1998년 27세의 나이에 텐센트를 설립한다. 그로부터 약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마화텅의 텐센트는 명실상부 중국의 대표 IT기업이 됐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세계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텐센트의 수장 마화텅은 중국 최고 부호자리에 올랐다.

유비에게 제갈량이 그러했듯 한 사람의 성공 뒤에는 물심양면으로 그를 지원한 숨은 조력자가 있기 마련이다. 마화텅에게는 위챗의 아버지 장샤오룽, 공동창립자 장즈둥과 쉬천예, 설립 초기 투자자 리쩌카이가 있었다. 마화텅을 도와 텐센트 실화를 일군 5명의 ‘제갈량’을 소개한다.

텐센트 마화텅 회장 <사진=바이두>

위챗의 아버지장샤오룽

“위챗(微信 웨이신)이 없었다면 지금 텐센트는 어땠을까?”

텐센트 마화텅 회장의 등골이 오싹해질 상상이다. 위챗은 SNS강자 텐센트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 브랜드. ‘중국판 카카오톡’ ’중국 국민메신저’라 불리는 위챗은 현재 중국인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통 창구가 됐다. 현재 위챗의 글로벌 이용자수는 9억명에 달한다.

이 효자상품 위챗을 탄생시킨 주인공이 바로 장샤오룽(張小龍)이다. ‘위챗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샤오룽은 텐센트 성공 신화를 이룬 핵심 인물로 꼽힌다.

텐센트의 부총재 장샤오룽은 주로 연구개발 분야의 업무를 책임지고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중국 혁신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장샤오룽(張小龍) <사진=바이두>

대학동문 공동창립자장즈둥

장즈둥(張誌東)은 텐센트에서 마화텅 회장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인물로 손꼽힌다. 선전(深圳)대학교 동문이자 텐센트 공동창립자인 마화텅과 장즈둥, 이들의 메신저 QQ번호가 나란히 10001와 10002인 것만 봐도 텐센트 내 장즈둥의 위치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

대학시절 ‘컴퓨터 천재’라 불렸던 장즈둥은 마화텅과 함께 텐센트를 세우고 성장시켰다. 마화텅이 아버지라면, 장즈둥은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내부 사람들은 평가한다. 마 회장이 결단력 있고 강단 있는 성격이라면, 장즈둥은 덕망 있고 온화한 캐릭터라는 것. 두 사람의 리더십이 조화를 이루며 텐센트를 이끌어왔다는 분석이다.

장즈둥은 지난 2014년 텐센트 CTO(최고기술경영자)에서 물러나 지금은 명예 고문(顧問)직을 유지하며 사내 인재 육성 및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장즈둥(張誌東) <사진=바이두>

◆ ‘텐센트 2인자’ 류츠핑

류츠핑 텐센트 상무이사(執行董事)는 ‘텐센트 2인자’라 불린다. 텐센트의 실질적인 통제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바로 류츠핑이라는 얘기다.

2005년 CSO(최고전략투자관)로 텐센트에 합류한 그는 1년도 되지 않아 그룹 총재로 승진하고, 다시 1년 뒤에는 상무이사직에 임명된다. 현지업계에서는 파격승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힐 정도다.

류츠핑은 골드만삭스 출신 기업가다. 과거 아시아 투자은행부 상무이사 및 통신, 미디어, IT부문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일했다. 텐센트의 전략, 투자, 인수합병 추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류츠핑(劉熾平) <사진=바이두>

◆ ‘묵묵한 조력자’ 쉬천예

쉬천예(許晨曄) 역시 텐센트 공동창립자 가운데 한명으로, 텐센트 부총재 및 CIO(최고정보통신책임자)를 맡고 있다. 모나지 않은 온화한 성격의 쉬천예는 사내에서 ‘예스 맨’으로 통한다.

창립 멤버 중 가장 튀지 않고 보유 주식도 결코 많은 편이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마화텅 회장의 옆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한결같은 인물이다.

마화텅, 장즈둥과 함께 선전대학교 컴퓨터학과 동기인 쉬천예는 대학졸업 후 선전 데이터 통신국에서 일하며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인터넷 마케팅 관리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 때의 경험을 살려 1999년 이후 텐센트의 온라인사이트, SNS, 고객관리 등 제반 업무를 책임져왔다.

쉬천예(許晨曄) <사진=바이두>

◆ ‘설립 초 흑기사’ 리쩌카이

리쩌카이(李澤楷 리처드 리)는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 리자청) 회장의 아들이다. 지난 1999년 리쩌카이는 마화텅의 텐센트에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했다. 마화텅은 같은 해 선전(深圳)에서 열린 중국 국제 첨단기술 성과 교역회(中國國際高新技術成果交易會 CHTF)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때 텐센트는 리쩌카이의 뎬쉰잉커(電訊盈科 PCCW) 및 IDG 캐피털로부터 220만달러를 유치했다. 이 투자금은 당시 갓 설립된 텐센트라는 기업이 생존해 지금까지 발전해올 수 있는 활로를 열어준 가장 결정적인 벤처투자였다.

현재 리쩌카이는 홍콩 최대 전신 회사 뎬쉰잉커(電訊盈科 PCCW)의 주석(대표)을 맡고 있다.

리쩌카이(李澤楷 리처드 리)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