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금융지주가 초대형IB와 인터넷은행을 기반으로 두 가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기존 한투증권의 유효고객(40~60만명) 수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한국카카오 고객수(435만명)는 중장기적으로 고객 기반 확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종 중 유일하게 발행어음 라이선스를 취득해 향후 시장 선점효과 및 다양한 계열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현재 적자를 내고 있는 카카오뱅크 관련 비용 부담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기준 PER는 8배 수준으로 카카오뱅크 관련 손실에도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진단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주력부문인 한투증권의 이익이 ELS 조기상환 및 IB 부문 호조에 따라 1317억원에 육박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운용 자회사들도 분기 100억원 내외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캐피탈(112억원), 저축은행(121억원) 등 대출 부문도 꾸준히 성장중이란 해석이다.
장 연구원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금융산업의 새 성장동력 창출의 핵심 아젠다가 인터넷전문은행과 초대형IB임을 감안하면, 두 가지 부문을 모두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의 종합금융사로서 중장기 레벨업은 필연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