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BBQ 갑질] '갑'과 '을'의 기억법..그날 BBQ 주방서 무슨 일이?

기사입력 : 2017년11월16일 21:58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1:55

윤홍근 회장, 5월 가맹점 방문 폭언 논란
"폭언 맞아 VS 그런적 없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윤홍근 BBQ 회장이 한 가맹점주에 폭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이후 '갑'과 '을'의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갑'인 프랜차이즈 본사와 '을'인 가맹점주는 윤 회장의 폭언과 욕설을 놓고 전혀 다르게 설명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5월 봉은사역점의 BBQ 매장 주방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5월 12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역 앞에 위치한 봉은사역점 BBQ 매장에 윤홍근 BBQ 회장과 임직원 일행이 찾았다. 이는 '갑'과 '을' 모두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윤 회장이 매장에 위치한 주방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양측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 매장은 1~2층 복층 구조로 주방이 2층에 있었다. 1층 출입문을 통해 매장에 들어오면 주방이 있는 2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다.

봉은사역점 가맹점의 영업 관리자 김인화씨에 따르면 오후 1시경 윤 회장 일행이 10분 뒤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를 본사 직원으로부터 받았다. 이후 1시 20분경 윤 회장이 매장을 찾았고 2층 주방으로 바로 올라갔다.

당시 주방에서 근무 중인이었던 석모씨에 따르면 닭을 손질 중에 윤 회장을 마주친다. 석 씨는 윤 회장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주방에 들어오자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석씨는 "위험하니 들어오면 안된다고 했는데, 윤 회장은 '이 XX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김씨 역시 "윤 회장이 같인 온 임원에게 '이 사람 해고하겠다'라는 언급 했다"고 주장했다. 주방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또 다른 직원 한명이 가맹점에 찾아와 "무슨 행패시냐, 영업 방해 하실 시간에 제대로 된 물건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윤 회장이 "이 매장 폐점시키겠다"라고 협박성 발언을 반복해다는 것이 이 가맹점 측의 주장이다.

반면 BBQ 본사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그날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다. 

BBQ에 따르면 윤 회장은 신규 오픈 매장인 봉은사역점을 격려차 방문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윤 회장이 1층에서 바로 2층 주방으로 향했다는 가맹점주와 달리 본사에서는 윤 회장이 1층을 모두 둘러보고 주방이 있는 2층에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분도 밝히지 않고 주방 진입을 시도하려했다는 가맹점주와 달리 BBQ 본사 측은 윤 회장은 직원이 BBQ의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고 위생상태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주방 점검을 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이 주방 앞에서 "BBQ 회장이다"라며 인사했고 "주방에 들어가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주방 앞에서 발생한 폭언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BBQ 본사는 "주방직원이 '여기는 내 구역이다. 대통령이라도 못들어온다'고 출입을 가로 막아서 윤 회장이 '어 이 사람 봐라?' 라고 얘기한 것 뿐"이라며 "윤 회장은 주방에 못 들어가고 되돌아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가맹점주는 거짓이라고 맞서고 있다. 김씨가 윤 회장이 돌아간 뒤 매장 1층에서 BBQ 본사들에게 항의를 했고, 이 과정에서 "주방에는 대통령도 들어올 수 없다"는 식으로 빗대어 얘기한 것을 오용하고 있다는 것이 가맹점주 측의 입장이다.

BBQ는 '해고, 폐점'이라는 폭언을 했다는 가맹점주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BBQ는 "유니폼을 입지 않은 주방 직원이 있었고, 주방 확인까지 거부한 까닭에가맹점의 규정 준수나 식품 위생이나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회장이 1층으로 내려가던 중에 본사 직원에게 '이 매장이 많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사실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계약과 규정에 따라 폐점을 검토하라'고 이야기 한 것 뿐"이라며 "주방 직원에게 직접 폐점을 거론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니폼 미착용은 이미 본사 측이 인지하고 있던 내용이라는 것이 가맹점주 측 입장이다. 김씨는 "본사에서 초도 물량으로 보내온 유니폼이 긴팔 청재질의 두꺼운 겨울용이었다"며 "주방이 냉방시설이 없어 너무 더워 이미 본사 운영팀에 여름 유니폼을 요청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BBQ 봉은사역점 가맹점주 김의수씨와 김인화씨는 지난 14일 윤 회장 외 BBQ 임직원과 제너시스 본사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가맹점주는 윤 회장의 폭언·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BBQ 본사의 지속적인 불공정 거래와 갑질로 폐점하게 됐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BBQ는 "BBQ 회장 갑질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맞고소를 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