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김범준 기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에 따른 부상자와 피해액 규모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6일 오후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오후 6시 잠정)까지 인명피해는 입원 중인 환자 11명(중상 3명 포함) 등 총 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했던 57명 보다 6명 늘어난 규모다.
![]()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지진 피해 주민들이 대피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현재까지 11개 대피소에서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은 당초 1536명에서 1421명으로 감소했다. 흥해 실내체육관 800명, 대도중학교 300명, 읍·면·동사무소 211명 등이다.
주택과 상가 등 사유시설 파손은 1197건에서 1213건으로 소폭 늘었으며, 현재까지 추산 중인 피해액은 45억1100만원이다. 학교와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는 134건에 24억원 규모다.
이날 포항시는 긴급 응급구호를 위해 2억9천만원의 예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각 읍·면·동장 책임 아래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난로, 모포, 비상식량 등 구호물품 배급을 선집행하도록 했다.
포항시는 "피해건축물과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경상북도, 건축사협회,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운영하고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통신·전기·가스·수도 등 'LIFE-LINE(생명선 또는 보급로)'을 우선적으로 복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대본부장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포항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필로티 기둥이 파손된 한 원룸건물에 대해 16일 오후 임시보강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범준 기자 |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