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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임기만료 증권가 CEO, 연임과 교체 '4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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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사 CEO 임기만료...굳히기, 계열사 코드, 변화, 관성의 역학관계

[뉴스핌=박민선 최주은 우수연 김승현 이광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수장들 표정이 복잡미묘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증시 호황 효과,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사업 다각화 시도로 실적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이것이 인사태풍을 피할 방패막이로는 충분치 않아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까지 임기를 마무리짓는 최고경영자(CEO)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및 금융투자협회를 포함해 10여곳 수장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각 증권사들의 경영진 연임과 교체 사이, 주요 키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왼쪽 상단부터)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윤경은 KB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전병조 KB증권 사장,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 순. (ㄱㄴㄷ순)

키워드 1. '굳히기'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과 맞물려 이른 바 '굳히기' 전략이 필요한 대표 증권사로는 단연 한국투자증권이 꼽힌다. 인수합병(M&A)에 따른 변화로 미래에셋대우라는 거대 경쟁사와 겨뤄야 한다는 점에서 전분야 최상위권을 지키던 한국투자증권에게 올해는 특히 녹록치 않았다. 그럼에도 한투증권은 미래에셋대우와 3분기 누적 순익 기준으로 비등한 수준을 기록, 그간 다져온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은 지난 2007년 CEO로 임명된 이후 11년째 연임에 성공한 업계내 대표적인 장수 CEO. 10여년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증권업계 불황 등 각종 위기 속에서도 유 사장은 조직을 이끄는 탁월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으로 한국투자증권을 업계 최상위권에 올려놨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감안할 때도 초대형IB 원년인 내년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CEO 교체, 그리고 이에 따른 내부 대규모 임원 인사 등을 강행할 이유가 없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나홀로' 발행어음 인가를 획득, 은행권의 견제 속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 역시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해야 할 이유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연임 가능성과 관련해 내부에선 "아직 젊지 않느냐"는 말로 대신한다. 장수 임원들이 유독 많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정년으로 여겨지는 시기가 60세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올해 만 57세인 유 사장 퇴임까진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역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의 연속성, 앞선 CEO들의 장기근속 등을 감안했을 때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나 사장은 취임 이후 저축은행을 비롯해 대신에프엔아이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브로커리지 중심 수익구조를 '자산관리'로 체질 개선에도 나선 바 있다. 실제 2011년 전체수익의 61.8%에 이르던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28.1%까지 낮아지고, 대신 자산관리부문 수익이 그 자리를 메웠다.

실적도 승승장구다. 올해 상반기 대신증권 순이익은 6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한 수치고, 지난해 연간 실적(740억원)에 이미 근접해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대신증권 연간 순이익은 121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나 사장은 지난 2012년 대표 이사 선임후 두번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대신증권 공채 출신으로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사업수완도 인정받으면서 자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키워드 2. '계열사 인사코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아직까지 안갯속이다. 다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삼성그룹의 인사 코드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인 50대 젊은 경영인 중심의 세대교체라는 점은 60대인 그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이게 하는 이유중 하나다. 그간 삼성증권 사장들의 임기를 보더라도 3년 주기로 교체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윤 사장은 취임 이후 후강퉁 투자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에 유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 발로 뛰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취임 직후 투자전략센터를 설립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했고, 작년 말에는 명동과 강남, 여의도 등에 대형 자산관리(WM)점포를 여는 등 변화도 시도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유력해 보인다. 구 사장은 삼성운용에서 임기동안 좋은 실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그간 삼성증권 사장이 운용사에서 옮겨온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그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연임 여부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 연임 결정 이후로 미뤄둬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사장은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김 회장의 눈에 들어 사장으로 임명된 인사로 꼽힌다.

그간 전례에 비춰봤을 때 하나금융투자가 지주에 편입된 후 지주 회장 임기와 겹치면 통상 동반 교체보단 연임을 해왔다는 점은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치는 팁이 될 수 있다.

내부에선 이 사장의 첫 임기만료인 만큼 올해 실적 등 경영성과와 함께 지주의 변화 구도에 따라 교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지주의 인수 이슈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인수 작업이 완료된다면 자연스럽게 DGB금융지주에서 경영진을 선임하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DGB금융지주가 증권업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주익수 현 하이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2년)를 앞두고 1년 연임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키워드 3. '변화'

현재 각자대표 체제를 갖고 있는 KB증권은 연말을 기점으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윤경은, 전병조 사장은 통합 KB증권 출범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아 조직을 끌고 왔으며 오는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KB금융지주 출신 단독 대표의 내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후보로는 전귀상 CIB 총괄 부사장과 이동철 전략총괄 부사장, 박정림 자산관리(WM)총괄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동철 부사장의 경우 윤종규 KB지주 회장의 '심복'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유력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들린다.

다만 윤 사장과 전 사장은 통합 이후 각각 S&T와 IB부문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시행하는 등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이들의 성과가 인정받는다면 두 사장 중 한 명이 단독 대표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H투자증권도 차기 사장에 대한 하마평이 특정돼 나오는 곳이다. 증권가에선 김원규 사장이 실적으로는 교체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사원에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그간 쌓은 내공으로 각 사업부 실적을 고르게 성장시킨데다 IB사업부의 경우 업계 최강으로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는 점, 우리투자증권 사장 임기 합산시 5년 근속이란 점, 정치 지형의 변화 등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지주에서 내려올 가능성과 내부출신의 승진 가능성이 상존한다. 지주 출신으로는 아직까지 유력 인사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반면 내부출신 사장으로는 김광훈 경영지원총괄 부사장과 정영채 IB사업부 대표(부사장)이 유력 후보다.

김광훈 부사장은 정통 농협맨이라는게 가장 큰 강점. 농협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과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거쳤다. 재무와 세무 담당 부서에서 오래 근무해 기획쪽에 전문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영채 사장은 NH투자증권 IB의 '브랜드'라 해도 무리가 없다. 옛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IB를 거쳐 올해까지 12년 연속 IB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11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운 비중이다. 전문성이 생명인 증권업 특성상 중앙회나 금융지주 내의 증권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는 점도 정 부사장의 차기 사장 선임에 힘을 보탠다. 

키워드 4. '관성'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과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과 함께 증권업계 최장수 CEO 대열에 올라 있는 인물들. 김해준 사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하마평 없이 연임설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온다. 올해 무난한 실적 개선을 보여 온 교보증권이 특히 '인하우스 헤지펀드'를 통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현 경영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역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비해 3분기 쇼크 수준의 부진을 보여 다소 불안정한 모습은 있지만 결정적인 이슈가 없는 만큼 연임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안팎의 시선이다.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사장의 임기가 이미 지난 9월 종료된 상황으로 오는 12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기획재정부가 기업은행의 지분 52%를 보유하고 있다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정부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다.

현재 거론되는 유력 후보로는 정기승 한양대학교 교수가 지목된다. 정 교수는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과 증권감독국장을 역임하고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캠프에서 금융제도개선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최주은 우수연 김승현 이광수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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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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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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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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