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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노조 제안 부결…‘주주설득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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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회장 연임 등 원안 통과…의안마다 고성 오가기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KB금융지주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이 결국 불발로 끝났다. 이와 함께 노조가 추진한 CEO의 권한 축소 관련 정관변경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자진 철회했다. 노조가 주주제안으로 올린 2개 의안이 모두 부결된 셈이다. 결국 KB금융지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인과 일반 주주 설득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 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20일 오전 10시 KB금융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는 시작부터 살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주총 의장을 맡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인사말을 하기 전부터 노조 측 인사들이 “이의있다”며 발언권을 요구했고 “조용히 좀 하라”고 응수하는 다른 주주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날 KB금융 노조 측은 일부 인사가 주총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회사 측에서 막았다고 주장하며 윤 회장 측과 갈등양상을 보였다. 이에 일부 주주가 반발하면서 주총장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1호 의안인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부터 논란이 됐다.

한 주주는 “윤 회장이 3년 전 취임하면서 KB금융 리딩뱅크 위상 회복하겠다고 한 것이 잘 지켜서 믿음과 신뢰 생겼다”며 “윤 회장께서 한번 더 3년 임기 해주면서 국내 1위가 아니라 아시아 리딩뱅크의 위상을 꼭 만들어 달라”고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노조 측은 “지난 9월 2일 23명의 롱리스트 중 어떤 주주도 누가 포함됐는지 알지 못한다. 이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는다. 1호 안건 반대한다”고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심지어 노조 측은 윤 회장의 선임 안건을 결정하는데 윤 회장이 의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윤 회장의 선임안은 의결권 가진 주식의 76.22%의 찬성을 받고 주총 출석한 주식수 대비 98.85%의 압도적인 찬성을 받고 통과됐다.

2호 의안으로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역시 출석주식수 대비 99.85%의 찬성률을 받고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반해 노조 측이 승부를 걸었던 3호 의안인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 건은 부결됐다. KB금융의 1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얻고도 다른 주주 설득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노조는 위임장 정리를 위해 약 1시간 가량 주총 정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이 17.61%에 그쳤다. 주총 참석 주주의 4분의 1의 찬성을 받아야하는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윤 회장의 이사회 위원회 활동을 금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자진철회했다.

노조 측은 부결 이후 “국민연금이 주주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했다는 유의미한 부분에 주목해달라”며 “현재 지배구조 내부규정의 사외이사 추천 규정이 부정적이라고 본 국민연금 의결권심의위원회 결정을 존중해서 논의를 해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주총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결국 주주 설득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윤 회장은 “소액주주 대표로 세 명의 사외이사를 뽑는 제도를 가진 회사는 금융권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며 “여기에 또 주주추천 사외이사를 뽑는다고 하면 이를 위해 어떤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냐에 대해 주주를 설득하기 위한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가 그런 부분에서 이분들이 어떻게 주주가치, 기업가치를 증진시킬지 설명해줘야 주주들이 동의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노조 측을 지지했다고 하지만 지배구조에 정답은 없다. 필요하다면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논의하고 이사회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권은 당분간 KB금융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노조가 이번 임시주총에선 실패했지만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재상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 역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을 준비하고 있어 이 문제는 당분간 금융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반대로 사측은 경영권에 노조의 입김이 거세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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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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