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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 1시간 정회…노조측과 고성

기사입력 : 2017년11월20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11월20일 11:23

3호 안건 노동이사제, 정회 이후 논의 예정
윤종규 회장 연임-허인 행장 선임 확정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의있습니다!” “조용히 좀 하세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측의 반발과 다른 주주와의 갈등으로 고성이 끊이지 않는 갈등의 현장이 됐다. 주총은 10시 50분 현재 약 1시간의 정회한 상황이다.

20일 KB금융 주총에서 주총의안 1, 2안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의 기타상무이상 선임을 확정했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 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 과정에 논란도 적지 않았다. KB금융 노동조합 측에서 위임장을 받았지만 일부가 직원의 제지로 주총에 참여하지 못한 탓에 격렬하게 항의했던 것. 이날 추종 의장을 맡은 윤 회장이 주총 시작 인사말을 하기 전부터 “이의있다”, “적법한 주총이냐”는 고함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일부 다른 주주가 “조용히 좀 하라”고 응수 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져 의사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윤 회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나왔다.

노조 측은 “회장 선임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 회장 선임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주들 사이에서는 찬성 의견도 나왔다.

한 주주는 “윤 회장이 3년 전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했는데 잘 지켜줘서 믿음과 신뢰가 생겼다”며 “윤 회장이 3년 더 하면서 아시아 리딩뱅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윤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표결 없이 사전의결권 주식 수(76.62%) 중 98.85%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어 2호 의안인 허 행장 내정자의 기타상무이사 선임 역시 표결 없이 통과 됐다.

3호 의안으로 예정된 노조 추천 사외이사 하승수 변호사의 선임 건은 노조 측의 위임장 정리가 끝나지 않아 약 1시간 주총 정회 이후에 표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주주는 “우리가 시간이 남아 놀러온게 아니다”라며 “여기는 주주가치 제고의 장이지 노사협의회의 장이 아니다. 소란이 일어난다면 상법에 보장된 질서유지권을 행사해 줄 것을 의장에게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 회장은 “노조 측이 고의라고 생각안하겠다만 현실적으로 우리와 노조의 원만한 관계, 주주와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노조와 앙금이 남아선 안된다”며 “송구스럽지만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조 측도 “이사회 사무국과 주주제안자 측이 사전 의결권에 대해 미리 조율해서 제출했어야 했는데, 그게 안됐다”며 “불편 드려 죄송하고 주주제안자 역시 주주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주주 불편 드리려는 것 아니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주총은 약 오전 11시 30분께 재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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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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