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 매수 증가 예상
연준 정책 등으로 급락 가능성 경고도 있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금값이 2020년까지 온스당 1400달러 수준까지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불확실성이 상시적인 시대에 안전자산 매수가 꾸준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서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BC뉴스 등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수년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현물이 온스당 1279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3년 동안 9% 넘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금 투자가 지난 몇 개월 동안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등 주요국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군사 공격, 거시경제적 위기 등이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지정학적 요인이라고 씨티는 설명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나타날 때마다 금값이 매번 같은 패턴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금값이 더 자주 올랐다는 점이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다.
씨티그룹은 이벤트가 나타날 때마다 금값 매수세가 몰리는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이 '뉴 노멀(new normal)'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값이 내년 말까지 1270달러 수준을 유지한 뒤, 2019년 1350달러에 이어 2020년 137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5년간 금값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