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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D-80] 빙판의 체스 컬링·스키점프 국가대표…우리가 그들을 응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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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동계스포츠강국 韓
동장군에다 숙박미비, 저조한 국민관심…붐업 절실
3수끝 이룬 쾌거 “전세계인 화합의 場으로 만들어야”

[뉴스핌=이보람 이성웅 기자] 우리나라는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각각 남녀 500m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골드메달리스트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이다. 그들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쏘아올렸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움과 감동을 함께했다.

피겨여제 김연아의 경기는 전세계가 극찬한 예술이었다. 그녀는 지금 평창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은 연일 승전보를 국민에게 전하고 있다. 그것도 동양인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장거리에서다.

뿐만 아니다. 빙판의 체스 컬링 국가대표, 하늘 높이 나르며 우리의 꿈도 함께 솟구쳐 오르게 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다소 생소한 종목인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자랑스런 대한 청년, 거구의 외국 선수와 싸우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평창은 세번의 도전만에 이룬 쾌거다. 1988년 이후 30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그러나 평창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북 경색 국면에다 최순실 후폭풍, 경기불황으로 국민의 관심이 저조하다.

서울에서 차로 꼬박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평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80일 앞둔 지난 20일, 개회식을 통해 올림픽 관람객들을 처음으로 맞을 올림픽 플라자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의 사무동 건물.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차에서 내려 처음 마주한 것은 푸른 빛 유리창으로 장식된 길다란 건물이다. 상상했던 개폐회식장의 모습은 아니었다.

의아하던 찰나, 건물을 돌아 안쪽으로 향하니 이제서야 눈에 익은 경기장 형태의 커다란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앞선 건물은 개폐회식장이 모두 보이는 공간으로 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실과 언론, VIP 등이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계단을 오르자 드넓은 개폐회식장이 한 눈에 들어왔다. 반대편 좌석이 까마득할 정도로 컸다.

지하 1층·지상 7층, 3만5000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 참석인원 1만2000여 명의 3배에 가깝다.  이렇다보니 역대 올림픽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성대한 개회식이 예정돼 있다.

규모에 감탄하던 것도 잠시, 추웠다. 한 시간 전부터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어느새 눈보라가 돼 뺨을 때렸다. 카메라를 든 손은 셔터를 누르기 힘들 정도로 꽁꽁 얼어붙었다.

내년 2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의 올림픽 플라자. 경기는 8일부터 시작된다.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곳곳에서 추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개회식 보다가 얼어죽겠는걸."

평창올림픽 개회식은 내년 2월 9일 저녁.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대관령 평균 기온은 -4.1℃로 기자가 방문했던 날 하루 평균 기온 -0.4℃보다 낮다. 방한대책이 시급해 보였다.

실제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에서는 저체온증 환자 6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가 열리던 시간 현지 기온은 3도 수준이었다.

조직위 측 한 관계자는 "개회식 전까지 방한벽을 설치하는 등 혹한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을 80일 앞둔 평창올림픽에 보내는 우려의 시선은 이뿐이 아니다.

올림픽 흥행의 필수요건은 입장권 판매율. 조직위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입장권 판매율은 총 판매 목표량인 107만매 가운데 36.7%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피겨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과 같은 인기 종목에 판매량이 집중돼 있다.

패럴림픽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전체 판매목표량 가운데 4%만 팔렸다.

신용식 대회조정관은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매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족한 숙박시설과 바가지 요금, 올림픽 종료 후 시설 활용 계획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지난 20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공동취재단 제공]

조직위 측은 남은 시간 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가장 성공적인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숙박 문제는 세인트존스 경포 등 신축 숙박시설 마련과 지역 숙박업소 협의체와 추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사후 사용 문제 역시 12개 경기장 중 3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협의가 이뤄진 상태라는 게 조직위 측 설명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는 95개국에서 선수단과 관계자 등을 포함 6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역대 최고의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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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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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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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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