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과기정통부·서울시, 재난·안전체계 연계 추진
클라우드·스마트시티 신기술 활용 안전 골든타임 확보
[뉴스핌=서영욱 기자]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시가 서울시에 대규모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과기정통부, 서울시는 오는 24일 서울시에 광역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정보를 경찰, 소방, 구조·구급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는 CCTV는 대부분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와 같이 경찰·소방 당국과 체계적인 협업 체계가 없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MOU에 따라 국토부는 서울시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112·119·재난 등 연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컨설팅, 클라우드 기반 각종 솔루션과 실증 사업을 제공한다.
연계망이 구축되면 경찰, 소방, 구조·구급 관할 센터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이 보유한 CCTV 영상 정보를 클라우드 센터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CCTV 관제센터는 민간통신사에서 사진이나 위치정보를 제공받아 영상정보를 활용해 사고자 소재를 파악하고 경찰에 연락을 취한다.
대형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실시간 교통 제어로 신속한 화재현장 도착과 인근 병원으로 환자 이송을 도울 수 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
협력 사업은 내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과 시범사업(2개 구청)을 거쳐 2019년부터 서울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계시스템 구축으로 효율적인 도시 관리 행정과 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1000만 인구 서울시에 대규모 광역 도시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민의 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다른 도시 확산과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U는 '2017 그랜드 클라우드&스마트시티 페스타'와 연계해 추진된다. 행사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