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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중, 대화 통한 '북핵 평화적 해결' 입장 재확인"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0:23

최종수정 : 2017년11월23일 10:23

한중외교장관 회담 결과 브리핑
"모든 외교수단 통해 북 도발 중단 협력키로"

[뉴스핌=노민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한·중 외교장관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강 장관은 23일 베이징(北京) 차오양구 포시즌 호텔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모든 외교수단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을 지속시키는 등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관리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다음 달 대통령의 성공적인 중국 방문을 위한 사전 조율과 한중 관계,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최근 양국 관계 개선 추세를 강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데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관계 당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정상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대통령 방중에 앞서 재중 한국 기업의 어려움 해소와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함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왕이 부장과는 주로 다자회의를 계기의 회동이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소통했는데 이번에 회담·만찬 등 5시간에 걸쳐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어 유익했다"면서 "한·중 관계 발전에 이정표가 될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빈틈없는 소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왕이 부장이 '10.31 합의'를 언급하며 "반드시 신용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도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한 강 장관의 설명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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