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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080원대 강세…금통위, 방향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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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 경제성장에 악영향...금리 인상시 환율 부채질
한은 "환율 만으로 통화정책 방향 말할 수 없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라는 돌발변수가 생겼다. 경제성장률의 대부분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원화 강세는 금통위의 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내년 성장률까지 고려해볼 때 동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86.0원을 기록했다. 장중가 기준으로 15년 5월 18일(1084.0원) 이후2년 반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1080원대에서 하단을 테스트한 후 60원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펀더멘털 호조에 기인한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의 영향도 있지만, 역외에서 투기세력도 함께 붙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분석했다. 매수 개입으로 당국이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로 복귀시켜놓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하락 폭으로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출경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화가 강세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의 가격경쟁력 면에서 뒤쳐질 수 있다. 코트라는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현대·기아차의 연간 매출이 약 2000억원,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000억원 줄어든다고 추정했다. 

이번 3분기 경제성장률 1.4% 중에서 0.9%p는 수출이 기여했다. 수출 부진은 곧 한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맥락에서 삼성경제연구소는 환율이 10% 하락하면 수출은 0.54%p, 경제성장률은 0.72%p씩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더군다나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 유가의 기저효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이 두루 작용하면 내년엔 성장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시장이 이미 호황기에 접어들었고 내년 하반기부터 수축기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또 올해 유가가 작년 대비 70~80% 오른 점이 석유화학의 호실적을 유인했는데, 되레 이 같은 호실적이 내년엔 공급과잉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산 정책은 건설경제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

한국은행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변수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가 대외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통화정책도 변한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환율 하락으로 미국 대비 인플레 압력 낮아지면서 자금유출 우려를 덜었기 때문에 오히려 11월은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에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원화에 강세압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곧바로 인상하기보다는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관계자는 드라기 ECB총재의 말을 인용하며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흐름, 성장과 물가를 모두 보고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만으로 통화정책을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한다고 말할 수 없다”며 “기조적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얘기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환율 레벨이 어느 정도로 될지 불확실하고, 환율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한다는 얘기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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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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