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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벡 정상회담…'신북방정책' 중앙아시아 교두보 마련

기사입력 : 2017년11월23일 16:50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09:59

문 대통령, 청와대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정착·신북방정책 지속 공조 확인
EDCF 5억달러 약정 체결 및 금융협력플랫폼 20억달러 창설 합의

[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 관계 격상을 위해 향후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위 인사교류 확대와 협력의 법·제도적 기반 강화, 협력분야 다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독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역사적 우호관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25년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은 이 회담을 통해 우리의 우즈벡산 희소금속 도입선 다변화와 우리 행정시스템의 우즈벡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1400여 년 전부터 이어온 교류의 역사를 바탕으로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짧은 기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켜 왔음을 상기하면서, 양 국민이 언어·문화적 유사성과 80년 전 우즈벡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역사 등으로 상호 유대감이 매우 크다는 점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우즈벡 수교 25주년을 맞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국빈으로 방문해 준 것을 감사한다. 우즈벡은 80년 전 극동지역에서 강제이주, 집단이주했던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품어줬고, 지금도 우리 고려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그런 나라다. 우리 국민들은 우즈벡을 형제국처럼 친근하게 여기고 아주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나는 국정철학에서도 아주 닮은 것 같다"며 "대통령이 천명한 국민을 섬기는 정부는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민이 주인인 정부와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사실 나는 오늘 문 대통령과의 만남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왜냐하면 나는 문 대통령과 국정철학에 상당히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고, 문 대통령과 나도 우즈벡과 한국의 미래의 비전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신(新)북방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우즈벡의 지속적인 공조와 협력 의지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신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대(對)중앙아시아 외교의 기반을 강화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벡은 옛날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지금은 중앙아시아의 중심국가다.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의 심장에 위치하고 있는 나라다. 대한민국은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숙하게 발전시키고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주도하는 그런 아주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아주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과 나는 이제 한국과 우즈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이고, 우리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한층 도약시키는 그런 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미래를 내다보는 생각과 내가 우즈벡과 한국의 미래에 대해 가진 생각이 같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번에 두 번째로 국빈 방한하는 외국 정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음 번에는 문 대통령이 우즈벡을 첫 국빈 방문하는 정상이 되길 바라며 공식적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국과 우즈벡이 호혜적 미래 경제발전 동반자로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교통·도시·에너지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교육·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했다.

양국 정상은 한·우즈벡 실질협력 확대를 촉진하는 금융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향후 3년간 5억달러) 약정 체결 및 신규 사업 발굴·지원을 위한 금융협력플랫폼(20억달러 이상) 창설 등에 합의, 우리 기업의 우즈벡 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벡 국가·경제·사회 전 분야 발전 과정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에너지 플랜트, 공항 및 도로, 도시 상수도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이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우리 기업이 우즈벡의 대규모 에너지·교통·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 취임 후 첫 번째 회담으로서,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긴밀한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중앙아 핵심 우방인 우즈벡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포괄적 심화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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