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합사 시스템 유지' 방향으로 이해해 달라"
[뉴스핌=노민호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8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한국군이 환수한다고 해도 한·미 연합사령부를 해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한국해양전략연구소 모닝포럼에 참석해 '새정부의 국방개혁:방향과 과제'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가 주최한 제123회 KIMS 모닝포럼의 강연을 통해 "2006년도에 전작권 문제가 나왔을 때 '연합사를 해체한다', '미군을 철수한다'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미군을 절대 철수시키지 않는 전작권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전작권 전환과 주한미군 유지가 가능한가'라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이 말한 뉘앙스는 '변함없이 전작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에 조건을 갖추도록 노력해라. 전작권은 일부러 늦출 필요가 없고 빨리 앞당길 필요도 없다'는 것"이라면서 "미군이 존재하는 것은 전쟁뿐만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고 동북아 평화를 구상할 수 있는 등의 역할이 많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의 발언과 관련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작권이 전환 되면) 미래사령부로 전환하는 것은 이미 한·미 간 합의된 사항"이라면서 "다만 연합사의 장점이 많기에 (송 장관의 발언을) 연합사 시스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식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미래사의 추진방향과 또 연합사의 장점이 결합되는 그런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