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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에 대책' 중국 쉰레이 유사 가상화폐 완커비로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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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규제에 대체 투자 상품으로 각광
1개월만에 가격 80배 급등, 주가 5백% 급등
중국 유사 가상화폐 '완커비' 인기

[뉴스핌=백진규 기자] 유사 가상화폐  ‘완커비(玩客幣)’를 개발한 중국 IT기업 쉰레이(迅雷, XNET) 주가가 1달새 480%나 올라 주목 받고 있다. 완커비는 중국 정부당국이 가상화폐를 엄격히 규제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꺼내든 신종 유사 가상화폐다. 쉰레이는 “완커비는 가상화폐가 아니다”고 해명하면서 앞으로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완커비는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 다운로드, 정보교환을 위해 지불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재미있는 점은 돈을 내고 완커비를 구입하는 게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채굴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 완커비를 채굴하기 위해선 쉰레이에서 판매하는 하드웨어 가속기 완커윈(玩客雲)을 먼저 구입해야 한다.

완커비 광고그래픽 <캡쳐=쉰레이>

완커윈은 쉰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하드웨어 가속기로, 컴퓨터의 다운로드 및 데이터 검색 속도를 향상시켜주는 장치이면서 완커비 채굴도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지난 8월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예약주문 대수가 무려 2040만대를 넘어서는 ‘대박’을 냈고, 가격도 원래 판매 예정가였던 300위안에서 2배이상 올랐다. 11월 28일 현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1000위안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쉰레이는 지난 10월 12일부터 완커비 채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나스닥에 상장된 쉰레이 주가도 지난 10월 11일 4.33위안에서 27일 21.01위안까지 1개월여만에 485%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쉰레이 측은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쉰레이 관계자는 “완커비는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채굴을 관리하는 회사(쉰레이)가 있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또한 거래 플랫폼이 없어 가상화폐와는 성격이 다르며 데이터 다운로드 및 클라우드컴퓨팅 등 제한적인 용도를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완커비 채굴 방식이 비트코인과 유사하며, 앞으로 완커비가 유행하면서 신종 가상화폐가 출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완커비는 모두 12억개가 생겨날 수 있고 매일 164만개가 생산되며 매년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정돼 있다.

쉰레이에서 개발한 차세대 하드웨어 가속기 완커윈 광고사진 <캡쳐=쉰레이>

또한 다른 가상화폐처럼 장외시장 거래도 가능하다. 정부당국의 강력한 규제로 10월 말까지 가상화폐 거래소가 사실상 폐쇄된 뒤 중국 투자자들은 웨이신(微信, 위챗), QQ등 SNS메신저를 통해 장외시장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발행 첫날 0.1위안에 거래됐던 완커비는 현재 8위안으로 80배나 가격이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완커비 개발과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로 쉰레이가 블록체인 기술력 향상을 증명했다면서도 지금의 주가 급등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3분기 기준 쉰레이의 매출액은 4730억달러로 전년 동기비 15.6% 증가했으나, 11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쉰레이는 지난 2002년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시작한 IT기업으로 2003년 중국으로 복귀해 선전(深圳)에 회사를 설립했다. 2000년대 초 P2P 다운로드가 한참 유행할 당시 쉰레이 다운로드 가속기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4년 6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지금은 클라우드컴퓨팅, 동영상 공유, 게임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천레이(陳磊) 쉰레이 CEO는 “완커비 개발은 블록체인 기술 시험의 한 부분일 뿐”이라며 “지금까지의 ’다운로드 프로그램 회사’라는 이미지를 깨고 중국의 블록체인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간 쉰레이(XNET)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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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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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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