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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본·대만, 반도체주 연일 하락

기사입력 : 2017년11월28일 17:15

최종수정 : 2017년11월28일 17:15

중국, 펀드 매도 금지령에 홀로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는 모두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기관 매도 금지령 덕에 홀로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04% 내린 2만2486.24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종가대비 0.26% 하락한 1772.07엔에 마쳤다.

28일 닛케이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전날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조만간 꺾일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관련주가 충격을 받았다.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 일렉트론이 2.83% 떨어졌고 세계 2위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숨코와 닌텐도가 각각 2.75%와 1.34%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내린 1만707.07포인트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TSMC는 1.27% 내렸다.

홍콩 증시도 하락 중이다.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2만9660.8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1% 내린 1만1701.00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승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들 뮤추얼펀드는 자금의 80% 이상을 홍콩 증시에 투자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렸으나 갑작스럽게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H지수가 장중 2%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0.3% 하락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후 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34% 오른 3333.66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25% 상승한 1만1091.1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15% 오른 4055.82포인트에 마쳤다.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해 공모펀드에 대규모 매도 금지령을 내린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시멘트, 반도체 등이 상승한 반면 천연가스, 보험 등은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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