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의 북 핵미사일 요격시스템, 검증 덜 됐다" - WP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안한 GMD에 목숨 걸 건가.. 외교적 해결이 최선"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미사일을 쏘면 미국은 어떻게 해서든지 이를 막아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가지고 있는 핵미사일 방어 계획은 유력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현지시간) 자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 수 있고 미 본토를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은 공중에서 미사일을 파괴하는 400억달러짜리(44조원 상당)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지금도 성능을 개선 중이다. 비록 최근 2번의 실험에서는 성공했지만, 2004년 배치 후 10번의 실험에서 6번은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요격시스템 6단계 살펴보니.. 곳곳에 함정

GMD시스템에서 인터셉터가 발사되는 단계 <자료=미 국방부>

WP는 GMD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소개하면서 각각의 문제점을 짚었다.

1단계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단계로 발사를 인지하는 것은 쉽지만 워낙 단시간에 일어나는 일이라서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2단계는 위성과 레이더가 추적하는 단계이다. 연료분출을 바탕으로 ICBM의 탄도를 감지한다. 북한의 ICBM이 미 본토에 도달하는데는 30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이 대기권 밖에서 미사일이 머무르게 된다. 이 때 GMD는 탄두 파괴하려고 시도하게 된다.

3단계는 우주공간에서 로켓연료통 등이 떨어져나가면서 미사일이 탄두를 분리시키는 과정이다. 탄두를 분리시키면서 탐지방해물도 함께 분리한다. 지난 5월 펜타곤은 간단한 탐지방해물이 있는 ICBM 등 미사일을 GMD가 대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현실 시나리오엔 답 없다

4단계는 GMD가 탄두를 요격하는 '인터셉터'를 발사하는 단계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의 GMD기지에는 총 44개의 인터센터가 배치돼 있다. 최근 실시된 실험이 바로 이 인터셉터의 기능이다. GMD전문가인 물리학자 로라 그레고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탐지방해물 실험에서는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이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으로 현실에서는 시나리오라는 것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의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지는 모른다"는 말처럼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다.

5단계는 인터셉터가 '킬비히클'을 분리하는 단계다. 킬비히클은 로켓추진기를 바탕으로 탄두를 추적해서 잡는다. 올해 5월 실험에서 성공한 킬비히클은 지난 2010년 것과는 다르다. 당시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성공했다. 전문가 톰 카라코는 "2010년의 실패작과는 다르다"며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했다. 5월 실험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현실적인 상황에서 실험했기 때문이다.

이후 단계에서 킬비히클이 탄두를 구분해내고 이를 파괴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이것을 검증된 시스템이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이 WP의 진단이다. 따라서 외교적인 해결책이 최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레그 박사는 "GMD가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외교적으로 북한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정말 듣기에 껄끄럽지만, 아무도 듣고 싶지 않겠지만, 미국 시민은 진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