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화장 고치는 '미샤' 에이블씨엔씨, 본사 이전에 대규모 점포 리뉴얼

기사입력 : 2017년12월01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12월01일 11:31

사모펀드 경영진 체제 6개월..14년만에 본사 이전
'미샤' 브랜드이미지 재정립, 2년간 국내 점포 600여개 이상 리뉴얼

[뉴스핌=이에라 기자] 사모펀드 경영진 체제 반년차에 접어든 에이블씨엔씨가 내년 본격 체질 개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4년만에 본사를 이전하고, 브랜드숍 원조 강자 '미샤'의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1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이르면 내년 1월 서초 신축 복합시설인 마제스타시티로 본사를 이전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4년 가산디지털단지 SK트윈테크타워에 근무한 지 약 14년만에 본사를 이전한다. 현재 SK트윈테크타워에는 약 360여명이 근무 중이다.

에이블씨엔씨 미샤 BI

이번 본사 이전은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IMM)로 바뀌면서 예고된 변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미샤'신화를 세운 창업자로 17년간 에이블씨엔씨를 이끌어온 서영필 회장 체제가 막을 내리면서 대폭적인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서다.

지난 6월 에이블씨엔씨는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대표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7월에는 P&G와 LG생활건강에서 근무한 이세훈 대표집행임원도 선임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2008년부터 해외 마케팅 북미 사업을 총괄하며 K-뷰티 알리는데도 공을 세웠다.

새 경영진은 내년도 사업 계획에 대해 마무리 작업 중으로 유상증자 결정을 통한 사업의 변화는 틀을 갖춘 상태다. 에이블씨엔씨는 향후 2년간 유증 규모로 2289억원을 제시했다.

먼저 에이블씨엔씨는 대표 브랜드인 '미샤'의 제2전성기를 위한 브랜드 리뉴얼과 매장 점포 리모델링, 신규 출점 등을 최우선 순위로 두기로 했다. 

국내 브랜드숍 1호 브랜드인 '미샤'는 3300원 화장품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중저가 화장품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대에 낸 1호 매장은 여대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며 대박이 났다. 2004년 브랜드숍 중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잇따라 대기업들이 브랜드숍에 뛰어든데다, 중저가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샤도 성장 정체를 맞았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샤는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과 기존 매장을 리뉴얼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장 수는 733개다. 한때 770개를 웃돌기도 했지만 일부 구조조정을 진행해 군살을 뺀 상태다. 직영점은 424개, 가맹점은 309개다.

<사진=에이블씨엔씨 투자설명서>

이 중 오래된 점포 610여곳에 대해 먼저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향후 2년간 약 2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3년 이상 된 점포에 총 147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핵심상권에 신규 매장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미샤는 올해와 내년 총 146개 신규 매장을 계획 중이다. 로드숍은 52곳, 숍인숍은 총 94곳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숍인숍은 백화점이나 마트 등 채널 안에 들어가있는 점포다. 

어퓨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로드숍을 각각 25곳씩 오픈, 2019년까지 50여곳을 신규로 낼 예정이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대한 현지 직영매장 출점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상하이 북경 광저우 심천 천진 등에 향후 2년간 총 30개의 직영점을 세우는 것이 목표다. 투입 규모는 총 300억원이다.

이 외에 연구개발 인력도 2년간 약 50여명 이상 늘려, 기자재 등을 추가해 총 4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일부 중소형 화장품 업체 인수를 통한 사업 확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이번 본사 이전으로 뷰티 관련 업무를 하는데 원활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대표 브랜드 '미샤'와 함께 '어퓨'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