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세와 부품사 화재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에도 고수익 차종 생산 차질과 관세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했다.
- 현대차는 하반기 생산 확대와 신차 출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와 SDV 기반 비용 절감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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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 목표 미달 가능성에도 영업이익률 6.3~7.3% 유지
소프트뱅크 풋옵션 행사…플레오스·OTA로 전기차 품질비 절감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가 관세 부담과 부품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로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생산 확대와 신차 출시로 실적 회복에 나서는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활용한 비용 절감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3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 영업이익률은 5.8%로 집계됐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엔진 밸브를 공급하는 부품사 화재 여파로 판매가 16.4% 줄었다. 특히 생산 차질이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집중되면서 판매 물량뿐 아니라 차종 믹스까지 악화됐다.
현대차는 고수익 차종 생산 차질에 따른 믹스 악화가 영업이익에 약 2000억원,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순인센티브 증가는 약 4000억원의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약 4000억원의 손익 개선 효과를 냈다.
하이브리드 판매는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인 18.9%로 상승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는 26만6627대로 1.7% 증가했다.
관세 부담도 이어졌다. 현대차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관세 납부액이 1분기와 비슷한 약 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율도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82.2%를 기록했다. 다만 원·달러 평균 환율이 1502원으로 7% 상승하면서 판매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생산 확대를 통해 상반기 차질 물량을 만회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초 제시한 연결 매출 성장률 1~2%와 영업이익률 6.3~7.3% 목표도 유지했다.
다만 연간 도매 판매 목표인 415만8300대에는 다소 못 미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하면 조금 못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판매 목표를 당장 조정하지는 않고 8월 말 인베스터데이에서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핵심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문제도 다뤄졌다. 현대차는 소프트뱅크가 7월 초 보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7월 초 풋옵션을 행사한 것은 맞다"며 "현재 각 주주사가 내부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부 절차를 거쳐 지분 인수 주체와 분담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SDV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비용 절감 방안도 제시했다. 현대차는 배터리와 전동화 부품 단가가 높아 전기차의 판매보증 충당부채와 품질 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크고, 현재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다.
이에 배터리 재제조와 부분 수리를 확대하고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활용해 품질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한 문제 일부를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해결해 전기차 판매 이후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인 부품 공급 차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다"며 "향후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