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 등 이견 못좁혀…여야3당, 내일 협상 재개
[뉴스핌=조현정 기자] 내년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가 무산됐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기한인 2일 밤 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공무원 증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여야는 휴일인 3일에도 협상을 재개하고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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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시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야당 원내대표들과의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를 많이 했으나 최종적으로 입장이 모아지지 않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법정시한을 지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지킬수 없게 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예산안은 오늘 자정 전 처리하기 어렵다"며 "합의점을 찾기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막판까지 공무원 증원 숫자와 최저임금 인상안 재원 조달 방안을 놓고 극심한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당이 막판 중재안을 냈으나 결국 국민의당과 민주당 간 법인세와 소득세 재편안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일요일인 3일 논의를 재개해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현재까지 이견이 뚜렷한데다 예산안에 합의한다 해도 12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세부 예산 구성 실무 작업이 남아 있어 4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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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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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DF-5C 핵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03 13:41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