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세제개혁 '일파만파' 연말 앞둔 월가에 허리케인

기사입력 : 2017년12월07일 05:09

최종수정 : 2017년12월07일 06:37

IT 펀드 수익률 아웃퍼폼 반토막, 소매섹터 공매도 세력 울상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에 월스트리트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섹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 이동이 일어나면서 IT 섹터에 집중했던 펀드가 수익률을 대폭 토해낸 한편 소매와 통신 섹터의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세력은 단기간에 눈덩이 손실을 떠안았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 통과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표정을 짓고 있던 월가 펀드매니저와 트레이더들이 때아닌 복병을 만났다는 지적이다.

6일(현지시각) 웰스 파고에 따르면 대형 IT 종목으로 구성된 펀드의 S&P500 지수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 아웃퍼폼 규모가 11월 하순 3.2%포인트에서 최근 1.8%포인트로 떨어졌다.

이는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이 S&P500 지수에 비해 5개월래 최대 폭으로 뒤쳐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아울러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자 투자자들 사이에 IT 종목의 ‘팔자’가 두드러진 결과다.

현행 35%인 법인세를 20%로 떨어뜨리는 내용의 개혁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하더라도 이미 세율이 20%를 밑도는 IT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종은 어떤 수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주 펀드 매니저들 가운데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인 수익률을 달성한 이들은 3분의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증시가 수 십 차례에 걸쳐 최고치 랠리를 거듭한 가운데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이 세제개혁안을 구심점으로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자 이에 따른 파장이 펀드를 강타했다는 분석이다.

홍역을 치르는 것은 공매도 트레이더도 마찬가지다. 아마존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월마트를 포함한 전통 소매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 관련 종목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하락 베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종목들이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로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평가손실이 연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소매 섹터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들이 지난 4일 기준으로 12거래일 가운데 11일에 걸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년간 목격되지 않았던 현상이다.

웰스 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무기력해지기 십상”이라며 “한 해 동안 높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최근 들어 월간 기준으로 ‘턱걸이’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고, 하루하루 매매는 악전고투”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