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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사 임용시험 성적 내일 발표…중복출제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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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심하늬 기자] 오는 1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의 공립교사 임용시험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중복 출제 논란이 보다 불거질 전망이다.

11일 평가원과 교육당국에 따르면 평가원은 지난달 11일 시행된 '2018학년도 공립 유·초·특수학교 임용시험'의 일부 문항을 서로 다른 응시대상에 똑같이 출제했다. 이에 시험 응시 시각이 달라 다른 두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들이 쉬는 시간에 문제를 공유했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3문항이 중복 출제됐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A과목의 4번 문제와 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B과목의 8번 문제가 같았다.

또 유치원교사 임용시험 교육과정 A과목 3번문제와 유치원 특수교사 교육과정 B과목 4번문제, 유치원교사 교육과정 A과목 6번문제와 유치원 특수교사 교육과정 B과목 6번문항도 같았다.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되자, 평가원은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한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지난 6일 평가원은 "동일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행된 경우 문항 배치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 (중복 출제) 3문항을 모두 만점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14개 지역은 초등특수교사, 유치원특수교사 시험의 해당 문항이 모두 만점 처리됐다. 경기와 충남은 유아 특수교사 시험만, 경북지역은 다른 시험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지 않아 해당 사항이 없다.

평가원은 논란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해당 문항을 만점 처리하기 전 1차 시험 합격자 범위에 포함됐던 응시자 중 해당 문항 만점 처리 후 1차 시험 합격자 범위를 벗어난 응시자도 합격자로 추가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았다. 임용시험은 1차 시험 결과와 2차 시험 결과가 합산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중복 문제에 대해 만점처리한 것을 두고 수험생의 불만이 거세다.

임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열리 마당' 게시판의 수험생들의 항의글이 줄 잇고 있다. <사진=평가원 홈페이지 캡처>

평가원 '열린 마당' 게시판에는 전원 만점처리가 부당하다는 수험생들의 글이 줄 잇고 있다.

수험생 이모씨는 "평가원의 잘못된 문항 출제로 초등 특수 교사는 4점, 유아 특수 교사는 10점을 전원 정답 처리한다"며 "이에 따르면 해당 문항을 다 틀리고 65점을 맞은 학생과 다 맞추고 70점을 맞게 된 학생은 각각 75점, 70점으로 성적이 바뀐다. 부당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수험생 전모씨 또한 "담당자에게 항의하니 계속 '피해를 보셨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이라고 하시는데, 피해를 봤다고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게 맞다. 임용시험은 상대평가다"라고 했다.

더군다나 이번 중복 출제 오류는 문제 내부 오류가 아닌, 시행 시각이 다른 두 시험에 같은 문제를 출제한 탓에 평가원이 애초 쉽게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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