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후 검찰에 출석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핌> |
조 교육감은 취재진들에 "대학 다닐 때 있었던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사찰 피해자로 이 자리에 섰지만, 교육자로서 책임감도 느낀다"며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일등주의 교육의 참담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저희가 특별히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감들에 대한 다각적인 압력들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것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억을 더듬어 가능한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