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ELS 투자해야 바람직"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3분기중 파생결합증권(ELS) 발행 잔액이 전기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면서 ELS 상환금액이 25조원 가깝게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94조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5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 (단위: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
3분기중 발행금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조기상환이 늘면서 전분기대비 2조4000억원(15.3%) 증가했다. 발행 종류는 대부분 공모(76.2%)형태로 발행됐으며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비중이 9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ELS가 17조4000억원(9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HSI 지수가 많이 활용됐다.
3분기중 상환 금액은 2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2.1% 크게 증가했다. 유로스톡스50이나 코스피200 등 주요지수 가격 상승으로 ELS 조기상환 규모(2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아울러 3분기중 DLS 발행잔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000억원(8.3%) 가량 감소했다. 발행 종류별로는 사모 발행이 6조3000억원(81.8%)으로 가장 널리 발행됐으며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이 3조1000억원(40.3%)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3분기중 ELS 발행 및 헤지운용에 따른 이익은 1620억원으로 전기대비 129억원(8.7%) 증가했다. 조기상환이 늘고 파생상품 운용이익도 늘면서 운용 관련 이익도 늘어난 영향이다. 헤지자산은 3분기말 기준 96조7000억원이며 이중 채권운용 비중이 71조6000억원(74.1%)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기상환이 되기 위해서는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하므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기초자산 수가 많을수록, 제시수익률이 높을수록 더 위험한 경향이 있다"며 "투자 위험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