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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꾸는 이마트24, 골목엔 여전히 '위드미'

기사입력 : 2017년12월12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5:08

이달 초까지 리뉴얼 85%..연말까지 완료 불투명
일부 점주들 여전히 완강 "교체는 점주 권한"

[뉴스핌=장봄이 기자] "간판 바꾸는 건 점주 마음이지."

위드미 편의점<사진=뉴스핌>

서울 영등포구에서 이마트24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이전 '위드미(with me)' 간판을 고수하고 있다.

A씨는 "주변에도 2~3곳 정도 아직 간판을 바꾸지 않고 있다"면서 "간판 교체는 점주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가 사명을 바꾸며 간판 교체와 리뉴얼을 선언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일부 점주들의 반발로 애초 목표로 한 연말까지 리뉴얼 완료가 불투명해졌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총 2566점 점포 가운데 약 2180개 점포의 리뉴얼을 완료했다. 전체 85% 정도다.

지난달 10일 기준으로는 총 2477점 중 1475점, 약 60%가 리브랜딩을 마쳤다. 한 달 사이에 700개 정도 간판 교체와 리뉴얼 작업을 마친 셈이다.

하지만 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위드미 간판이 눈에 띄는 상황. 이마트24는 초반 내놓은 3무 정책(영업시간 선택·고정 월회비·영업 위약금 제로)과 PB상품 등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리뉴얼 최종 완료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 완료 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새로 생긴 점포가 많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이전 간판을 쓰겠다는 점주들은 입장이 완강하기 때문에 설득 과정이 필요해, 연내 완료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마트24경영주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1000명 가까이 협의회에 속해 있는데 일부 리뉴얼 작업을 하지 않은 점주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측에선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 같은데, 아직까지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점주협의회는 간판교체 과정에서 '리셋'과 예치금 증액을 강제 당한 점주들이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마트24의 연말 점포수 계획은 2700개 확장이다. 지난달 말 기준 2566점으로 134점이 부족해, 이달 말까지 점포 순증을 포함하면 목표치를 넘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10월 기준 점포수는 2421개였다. 

또한 연말 편의점 상생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24는 추가 상생안은 없을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 7월 사명을 변경하며 이미 점주 지원방안을 내놓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점주들은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마트 24의 지원책은 크게 두 가지다.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제도 ▲상품공급 페이백 제도(성과공유형 영업인센티브제도) 도입 등이다.

학자금 지원은 만 5년 이상 된 경영주에게 유치원 교육비로 분기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10년 이상 경영주에게는 중·고등학교 수업료·입학금 등 지원, 15년 운영한 경영주에는 대학교 등록금으로 1년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다는 것. 

이마트24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마트24가 먼저 상생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연내에 추가적인 발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이마트24>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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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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