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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프랑스 인상파 vs 조선의 정선·신윤복, '영상 아트'로 만나보니…현대인의 취향 저격

기사입력 : 2017년12월14일 13:52

최종수정 : 2017년12월14일 14:01

'바람을 그리다:신윤복·정선' 전시 내 미디어 아트 '굽은선은 물결로 살아나고'<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

[뉴스핌=이현경 기자] 미디어아트가 전시장에 화려한 수를 놓고 있다. 2D를 넘어 3D의 재미가 전시장으로 들어온 것. 이미, 전시계에는 미디어아트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공교롭게도 최근 동대문역 주변에 미디어 아트전이 맞붙고 있다. 바로 19세기 프랑스 회화를 볼 수 있는 테마파크 ‘라뜰리에’와 조선의 풍류를 그러낸 두 거장, 신윤복과 겸제정선의 작품이 전시된 ‘바람을 그리다:신윤복·정선’(이하 바람을 그리다)이다.

‘라뜰리에’와 ‘바람을 그리다:신윤복·정선’은 모두 미디어 아트를 품은 전시라 대중과 친화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미디어 아트로 관람객은 보다 적극적으로 작품을 체험하고 소통하고 있다.

'라뜰리에'에서는 미디어아트, '에밀 졸라의 서재' <사진=이현경 기자>

‘라뜰리에’에서는 관람객이 명화 속 인물과 대화할 수 있다. 관람객은 라뜰리에 입장 시 이름, 성별, 나이를 기록하고 제공받은 ‘라뜰리에 태그(RFID 목걸이)’를 받는다. 이것으로 체험자를 인식해 명화 속 인물과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여러 번 방문한 관객은 이전의 정보가 기록되어있어 보다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또, 미디어아트 쇼도 찬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뜰리에 내 ‘오랑주리 미술관(모네의 정원)’에서는 바닥면과 좌우앞뒤 4면에 10대의 프로젝터 빔을 동시에 쏘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람을 그리다’전 역시 ‘라뜰리에’ 못지 않은 미디어 아트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17년도 디지털 헤리티지 개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진행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바람을 그리다’에는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 예산 53억 중 4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테마파크 '라뜰리에' 내부 <사진=이현경 기자>

전시장 입구서부터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의 풍류 작가 신윤복과 정선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양과 금강산을 주제로 그려놓은 두 작가의 작품 여섯 점을 묶어 현대적인 감각과 드라마틱한 상상력을 발휘한 각색으로 미디어 아트를 꾸몄다. 시작부터 흥미로운 미디어 아트로 고전 전시가 어려울 것이란 관람객의 편견을 단 번에 깨뜨린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정선의 발자취를 따라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의 명승지를 소개로 그린 대표작 3점을 선정해 표현 기법과 화가의 창작 원리 과정을 담은 3D 모션 그래픽도 볼 수 있다. 금강산의 스케일을 기하학적으로 묘사해낸 3D 모션 그래픽과 불정대의 까마득한 폭포수를 아름답게 승화시킨 프로젝션 맵핑 등을 압도적인 스케일의 디지털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다. 실감나는 사운드 효과가 더해져 금강산의 장엄한 풍광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겸제 정선의 '불정대'(위), 혜원 신윤복의 '단오풍정' <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

오감 만족을 선사하는 ‘라뜰리에’와 ‘바람을 그리다:신윤복·정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라뜰리에’는 테마 파크로 상업적인 측면이 있다. ‘라뜰리에’는 산소소주 O2린을 생산하는 충청권 주류 대표기업 맥키스컴퍼니의 새로운 사업이다. 추후 라뜰리에의공간을 각각 모듈화해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바람을 그리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전시이기 때문에 미술관 소장품이자 국보 제135호 ‘혜원전신첩’과 보물 지정이 예고된 정선의 ‘해악전신첩’을 직접 보며 진품의 가치를 느껴볼 수 있다.

‘라뜰리에’와 ‘바람을 그리다’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대중적 친밀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시도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이는 아트 영상전을 전시에 포함시킨 의도와 이어진다. 라뜰리에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인상주의 작품과 시공간적 배경인 19세기 프랑스를 결합해 예술과 기술, 예술과 사람이 함께 교감하는 체험형 테마파크를 만들고자 라뜰리에를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바람을 그리다’전 관계자 역시 미디어아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고전이라는 시대적 이질감을 없애고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체험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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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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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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