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MBC 직원들이 직무와 관련 없는 일을 하도록 부당하게 전보한 혐의를 받는 안광한 MBC 전 사장이 오늘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영기)는 이날 오전 10시 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안광한 MBC 전 사장. [뉴시스] |
고용노동부 서울 서부지청은 지난 9월 안 전 MBC 사장을 비롯해 김장겸, 김재철 전 사장, 백종문 전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6명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조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언론노조 MBC 본부 조합원들을 부당전보하는 등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직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기간제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시급을 지급하거나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해 연장근로를 시키는 등 개별관계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이후 검찰은 MBC 전·현직 임직원들의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하면서 안 전 사장을 처음으로 소환했다. 사장급 임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검찰은 최기화 MBC 기획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