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까지 산발적 눈 예상, 내일 아침 기온 최저 영하 10도
[뉴스핌=전지현 기자] 서울과 일부 경기도 대설특보인 가운데 오늘 퇴근길과 내일(19일) 출근길에 더 큰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0시50분 인천(옹진군 제외), 서울, 강원도(원주), 경기도(성남, 양평, 광주, 하남, 남양주, 구리, 김포, 부천, 과천)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 곳곳에는 어제 밤부터 내리는 눈으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3배 가량 더 걸렸고, 대중교통이 붐볐다.
서울시는 오전 9시부터 북악산길과 인왕산길, 감사원길과 개운산길 등을 통제했다.
감사원길과 개운산길은 오전 11시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나머지 2곳은 정오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국내선 여객기의 운항도 결항·지연이 잇따랐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항공기 89대의 출발이 지연됐고, 김포공항은 오전 9시 기준 항공기 62편이 제시간을 맞추지 못했으며 16편이 결항됐다.
눈은 밤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밤까지 예상 적설량이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2~7㎝, 충북북부 1~3㎝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늘 밤부터는 강추위도 찾아와 내일 출근길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내륙 기본이 -10~-5도 안팎,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일(19일)은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 눈이 내리고, 모레(20일)는 경상도를 제외한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후 눈은 잠시 그쳤다가 이번 주말에 다시 내리기 시작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케이웨더> |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