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와 바클레이스는 54~55달러 유지 예상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내년도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를 배럴당 62달러로 당초 58달러에서 7%나 상향 조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끄는 24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예상외로 견고하게 수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측에서도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유가 상승은 확실해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국제유가는 오르는가 내리는가에 대해 골드만삭스, UBS, 크레딧스위스, JP모건, 시티그룹,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IB 6군데의 전망을 소개했다.
<자료=블룸버그> |
지난달 OPEC이 이끄는 24개 산유국의 감산 연장 결정에 따라 국제유가가 올해들어 두번째 상승을 보여 내년도 유가전망은 대체로 오른다 쪽으로 기운다.
무엇보다도 골드만삭스는 내년도 유가를 브렌트유 배럴당 58달러에서 62달러로 7%나 높였다. 에상보다 견조한 감산 합의 이행 때문이다. 올해 평균 54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상당하다.
JP모간도 58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JP모간은 OPEC중심의 감산 이행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는 점 뿐만 아니라 내년도 세계경제의 펀더멘탈이 견조하다는 예상을 반영했다.
UBS는 55달러에서 60달러로, 크레딧스위스는 53달러엣 60달러로 올려 잡았다.
반면, 시티그룹은 54달러로 올해 평균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을 고수했다. 지금의 유가상승 모멘텀에 힘이 빠지고 여기에 미국의 셰일석유 증산이 가세한다는 분석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시티그룹과 마찬가지로 바클레이즈는 전망치 55달러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