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 "UAE 원전 문제 없어…임종석, 파트너십 강화 차원 방문"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1:15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1:30

"서동구 국정원 1차장, 주요 인사 해외순방 동행 가능"
"칼둔 ENEC 이사회 의장은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 배석"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19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UAE 원자력발전 사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해 "원전 문제 지적을 하는데 전제가 잘못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전 문제라고 하면 UAE에서 진행하는 원전 사업은 문제가 없고, 원만하게 잘 진행 중"이라며 "원전 사업 문제가 없다면, 그에 대한 문제 제기 때문에 임 실장이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 관계 초기부터 진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를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앞서 UAE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임 실장이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면담하는 자리에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 총책임자인 칼둔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것이 지난 18일 알려졌다. 이에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인해 UAE 측이 원전 사업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를 달래기 위해 임 실장이 UAE에 급파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임 실장과 UAE 왕세제 접견 시 원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원전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칼둔은 원자력이사회 의장이 아닌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배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임 실장과 모하메드 UAE 왕세제 간 면담 자리에 서동국 국가정보원 1차장도 배석했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은 다시 뜨거워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 차장이 동행한 것은 그 쪽에서 공개했으니 팩트(FACT)다. 서 차장은 해외업무파트 담당자이고, 주요한 인사들의 해외순방 때 동행할 수 있다"며 "당연히 비공개로 해야 하는 거다. 국정원 간부 행보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UAE 언론 취재에 응한 것은 비공개지만 비밀리에 진행한 건 아니다"며 "반공개 형식이었고, 어제 언론보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UAE 간의 많은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현안이 있는 거다"며 "그 중에는 정보교류의 것도 있으므로 그 차원에서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UAE가 왕정국가이고, UAE 외교에 있어서 의전 규칙이 비공개를 고수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언론이 묻는다고 해서 정상급 간에 있었던 대화를 구구절절 브리핑할 수 없다는 걸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UAE 원전은) 문재인정부에서 그렇게 규정한 게 아니라 알다시피 10여 년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이 됐던 나라다. 그게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박근혜정부 초까지도 잘 진행이 됐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이전 정부 중후반부에 이르러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미국, 중국, G20 등 주요국 외교 순방 등을 진행하면서 UAE 방문 일정이 쉽지 않았던 흐름이었다"며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UAE에 대한 중요성을 갖고 있고 UAE 왕세제와 정상통화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말했지만, 임 실장이 UAE 왕세제 접견한 이유는 양국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여전히 그 목적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