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카이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양진영 기자]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로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가 돌아온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아름답고 위대한 사랑 이야기가 올 겨울 무대 위에 펼쳐진다.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카이, 전동석, 정택운(레오), 김소향, 민경아, 신영숙, 민영기, 김준현 등이 참석했다. 앞서 참석키로 했던 엑소 수호와 에프엑스 루나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더 라스트 키스'의 주인공인 황태자 루돌프 역의 카이는 "파란의 세상과 변화와 도전, 아름다움을 꿈꾸는 황태자 역"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고 정택운은 "이 역을 맡게 돼 영광이다.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좋은 무대, 연기, 노래로 루돌프의 생을 잘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인사를 했다.
김소향은 마리 베체라 역을 맡아 당당하고 아름다운 신여성을 연기한다. 그는 "마리 베체라는 사랑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여자다. 잘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아 역시 "당대에 볼 수 없던 당찬 여성이고 루돌프에게 빛이 되는 그런 캐릭터다. 빛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배우 정택운과 민경아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카이는 '더 라스트 키스' 출연을 두고 "뮤지컬 배우라면 한번쯤 꼭 맡아보고 싶어하는, 로망이 있는 작품"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음악이 함께하기 때문. 언제 어디서 들어도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 이 작품을 하는 순간을 뮤지컬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향은 "3년 전에 황태자 루돌프를 보고 너무 매료돼서 하고 싶다고 오랫동안 꿈꿔왔다. 작년 겨울에 카이 씨와 가장 하고 싶은 작품이 뭐냐고 물어본 적 있었다. 둘 다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었다. 이렇게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면서 배우와 연출, 회사가 '완벽한 조합'이라고 '더 라스트 키스'를 치켜 올렸다.
특히 정택운과 카이는 서로 다른 매력의 황태자 루돌프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정택운은 "저와 닮은 점이 많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어떻게든 이겨내고 소신껏 행동하려는 움직임, 생각들. 닮은 구석이 많다. 저 루돌프는 아파도 희망을 갖고 있구나 그런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이는 "대본과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멋있는 남자가 있을까 싶었다. 자신의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친 남자였기 때문. 세상을 지키는 것보다 단 한명의 여자를 지키는 게 더 어렵다고 선배에게 말씀을 들었다"고 루돌프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카이는 '더 라스트 키스'에 참여하는 배우들을 언급하며 "소심한, 또 적극적인 매력의 다양한 캐릭터의 페어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페어로 보시면 어떤가 한다"고 여러 번 관람을 추천하기도 했다.
배우 전동석, 김소향, 카이, 민경아, 정택운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프레스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김소향은 "이 작품을 보시면 사랑이 하고 싶어지실 거다. 이 작품을 보면서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지실 것"이라며 "위대한 사랑으로 불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또 실제 이야기인 황태자 루돌프의 사랑처럼 나도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길 바란다"고 '더 라스트 키스'의 매력을 어필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실존 인물이었던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의 운명적인 사랑과 동반 자살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모든 음악이 킬링넘버'라는 찬사 속에 흥행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돌아왔다. 2018년 3월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