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한올바이오파마, "5400억 신약 기술수출..상업화 속도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3:20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3:20

중국 이어 미국·유럽에 기술이전..내년엔 일본
상업화 성공시 15년간 30~40억달러 수익 전망

[뉴스핌=박미리 기자] "FcRn 블로킹 연구는 자사 외에도 여러 회사가 있지만, 저희 제품이 경쟁사보다 효과가 더 좋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HL161 기술수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박미리 기자>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 HL161 기술수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FcRn 블로킹 연구를 하는 경쟁사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한 사람 대상 임상결과가 굉장히 신뢰성있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HL161도 그만큼 상업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HL161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가항체를 몸 속에 축적시키는 FcRn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자가항체의 분해를 유도하는 항체신약이다. 피하주사 형태로 환자 스스로 맞을 수 있는 데다 1~2주에 한번 맞아도 약효가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치료법인 혈장분리반출술,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에 비해 약효, 가격, 안전성 측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이번 기술수출 체결이 "현 시점에서 자사보다 FcRn 블로킹 연구 속도가 앞서있는 곳이 있음에도 저희 제품의 안전성, 투여경로 등이 경쟁사보다 차별 우위가 있다는 것"이라며 "저희가 지금 해외 기술수출을 한 것도 개발속도를 가속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2023년까지 HL161 관련 제품(적응증 3개)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19일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와 HL16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반트는 북미(미국 포함)와 중남미, EU,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내에서의 HL161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는 임상개발, 생산, 품목허가, 판매가 포함된다. HL161은 지난 9월에도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에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함께 8100만달러에 기술수출됐다.

이번 로이반트와의 계약에 따른 정액기술료는 계약금 3000만달러, 연구비 2000만달러, 마일스톤 4억5250만달러 등 총 5억250만달러(한화 544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한올바이오파마는 허가승인 이후 상업화될 경우 판매 금액에 따른 별도의 경상기술료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15년에 걸쳐 30~40억달러(한화 3~4조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로이반트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로이반트 외에도 글로벌 바이오사 2곳으로부터 HL161 기술수출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박 대표는 "국내기업이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 이후 신약개발에 주도권을 잃는 경우가 많다. 자사는 계약을 체결한 뒤 함께 할 수 있는 구도를 원했고 로이반트가 이를 제안했다"며 "로이반트는 질환 영역별로 6개 자회사를 설립해 임상단계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향후 HL161 상용화를 위해 별도 자가면역질환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HL161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중국, 미국, 유럽에 이어 내년 일본에도 HL161을 기술수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