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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목 KT 사장 "안방에서 체감하는 5G 올림픽, 준비 끝"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3:45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3:45

19일 KT 주최 5G 올림픽 준비 현황 브리핑
올림픽 기간 모바일 단말기 25만대 등 대규모 서비스 공급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3년동안 준비했다. 그 동안의 올림픽은 눈으로만 즐기는 올림픽이었지만, 이번 평창 올림픽은 실제처럼 느끼고 체험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오상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지난19일 열린 KT의 평창 올림픽 준비 현황 브리핑 행사에 참석,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 사장은 KT가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총괄하는 인물로,  5G 포럼 의장도 맡고 있다.

오성목 KT 사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그는 "도쿄 올림픽에선 최초로 컬러TV가 등장했고 토리노 올림픽은 최초의 모바일 생중계, 리우 올림픽에선 UHD 방송이 등장했다"면서 "이번 평창올림픽에선 5G 기술로 관중들이 '인사이드 더 트랙(Inside the track)'으로 들어와 경기장 현장에 들어와 있는 생생한 몰입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올림픽 주관 통신사로 선정된 KT는 3년여간 평창 올림픽의 통신망 구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황창규 회장이 평창 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KT의 역할은 본격 확대됐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에 구축할 5G 기술 규격을 만들었고, 5G 규격에 의한 '첫번째 통화(퍼스트 콜)' 개통 시험을 했다.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시스템온 칩과 단말기도 나왔으며, 올림픽 네트워크 보안 전반을 책임질 인공지능(AI) 기반 관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오 사장은 "지난 10월에 5G 서비스를 비롯해 단말, 시스템 등의 연동 시험을 마치고 지금은 이들을 선보일 마지막 단계"라며 5G 올림픽 준비를 마쳤다고 선언했다.

KT는 올림픽에서 구현할 5G 서비스로 ▲싱크뷰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360도 가상현실(VR) 라이브 ▲옴니포인트 뷰 등 경기장 방문객의 경기 관람 재미를 높여주는 영상 기술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1100km 길이의 통신방송 광케이블 선로와 광코어 3000코어를 설치했다. 내년 2월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경기장을 비롯, 올림픽 현장 곳곳에 모바일 단말기 25만대와 인터넷전화 1만3600대, 올림픽망 전용 와이파이 6300개를 설치, 대규모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봴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구현한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도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AI 번역 솔루션을 바탕으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6개 국어로 실시간 번역되며, 선수촌에 머물려 지상파 채널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1차 공급된다.

산지가 많은 강원도 지역 특성상 이동 중에 터널을 지나는 중에도 끊김없이 TV를 통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하는 위성 TV서비스 'SLT'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선봬는 5G 기반 서비스다.

한편, 오 사장은 올림픽 이후 5G 서비스 상용화 시점이 2019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시스템과 기술 준비 뿐만 아니라 전용 단말기 출시가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사장은 "50일 남은 올림픽을 세계 최초의 '5G 올림픽'으로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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