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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우도환 "저만의 느낌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7년12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5일 12:00

[뉴스핌=글 이지은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 ‘마스터’ 때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대중의 관심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던 우도환(25)이 사이비종교 스릴러 OCN ‘구해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그가, KBS 2TV ‘매드독’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홀리며 2연타에 성공했다.

우도환이 열열을 펼쳤던 ‘매드독’은 대한민국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낸 보험 범죄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극중 비행기 801편을 운행했던 부조종사 김범준 동생으로, 자신의 형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히는 김민준 역을 맡았다.

“극 중 민준이는 성격을 알기 힘들어요. 비밀도 많고 감추는 것도 많죠. 저와 비슷한 부분을 꼽자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거예요. 민준이 같은 경우에는 생각을 빨리 정하지만, 전 그만큼 똑똑하지 못해서 생각을 다 정리하고 행동으로 옮기죠(웃음). 그것 빼곤 비슷한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우도환에게 ‘매드독’ 속 김민준은 아쉬움이 남는 캐릭터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전작품인 ‘구해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일주일 만에 ‘매드독’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어요. 힘든 게 있다면 ‘구해줘’ 속 동철이 사투리 연기를 완벽히 없애는데 시간이 더 필요했는데, 그게 부족했다는 거예요. ‘매드독’ 당시 동철이를 100% 털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번 작품의 민준이를 준비할 시간이 적었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죠. 너무 곧바로 촬영에 합류해서 이제야 제 마음 속에서 ‘구해줘’도 정리를 하는 것 같아요.”

드라마 속 우도환을 보고 있자면, 실제 성격과 헷갈릴 정도로 그 캐릭터에 완벽에 흡수돼 있다.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도환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며 머쓱한 듯 웃어보였다.

“캐릭터를 분석할 때 항상 전사를 써요. 머릿속에 생각나는 걸 적는 거죠. 그 캐릭터를 그려보기도 하고요. 글씨도 그냥 저만 볼 수 있게 쓰고, 그림도 막 그려요. 하하. 그렇게 머릿속에 그려 넣고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거죠. 하지만 수월하지 않아요. 항상 막히거든요.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제가 아직 노련하지도 않고 연륜이 많은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도환이 극 중에서 맡은 인물은 사연이 깊다. 그러다보니 복합적인 감정을 매 회 가져가야만 했다. 슬픔은 기본이고, 남을 믿지 못하는 불신, 자기 생각이 맞다 느끼는 확신 등. 여러 감정을 한 번에 표출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민준이 같은 경우에는 감정신이 정말 많았어요. 회가 거듭할수록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1회 1눈물’이라는 말도 생겼죠. 하하. 6부 엔딩장면이 극 중 형(김범준)이 자살 비행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밝혀져요. 그때 형에 대한 사랑,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쾌감, 그리고 형을 잃었다는 슬픔 같은 감정을 모두 보여줘야 했어요. 복받치는 감정을 대사 없이 표정으로만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우도환이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도 있지만, 조연 스냅백 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마스터’가 조금 더 강렬하다. 이때부터 대중은 우도환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제는 스타덤에 올랐다.

“확실히 작년과 올해 다른 점은 많아요. 많은 기자님을 뵐 수 있고 제 얘기와 제 마음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절 알아보세요. 지금은 ‘매드독’ 캐릭터 이름인 ‘얀 게바우어’ ‘김민준 씨’라고 부르시더라고요(웃음). 저를 알아봐주시고, 힘을 주시고 응원해주는 분들만큼 저한테 힘이 되는 분들도 없을 거예요. 제가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진부한 대답일 테지만 정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는 것 같아요. 이 감사함을 당연시 여기는 날이 안 왔으면 좋겠네요.”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진지, 얼굴이 각인된지 이제 1년이 지났다. 아직까지 연기적으로 지키고 싶은 소신도, 듣고 싶은 수식어도 뚜렷한 신예이다.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더라도 100% 우도환만의 느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차피 제가 갖고 있는 게 연기로 나오는 거니까요. 그래서 좋은 사람이 먼저 되고 싶고, 제 스스로를 먼저 가꾸려고 노력해요. 연기를 선보일 때, ‘우도환에게만 있는 이런 모습이 나왔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또 인간적인 배우, 사람냄새 나는 배우도 되고 싶고요. 내년에는 2017년처럼 바빴으면 좋겠네요. ‘구해줘’ ‘매드독’처럼 좋은 메시지가 있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고요, 항상 감사할 줄 아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웃음). 행복의 기준도 바뀌지 않길 바라고요.”

[뉴스핌 Newspim] 글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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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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