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키덜트 남친 '취향저격', 성탄절 특수 '닌텐도 스위치'

기사입력 : 2017년12월24일 20:10

최종수정 : 2017년12월24일 20:10

지난 1일 국내 출시 3일만에 5만 5000대 판매
출시 9개월만에 글로벌 1000만대 판매..."닌텐도 화려한 부활"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연인에게 줄 성탄절 선물을 고민이던 20대 후반 여성직장인 A씨. 20~30대 남성 추천 선물 1위에 '닌텐도 스위치'가 있는 것을 본 A씨는, 평소 남자친구가 모바일 게임과 히어로물 만화를 좋아하는 '키덜트(아이같은 취향을 지닌 성인)'적 취향이 있다는 점을 떠올리곤 고민끝에 구매했다. 선물을 받은 남자친구는 "가장 갖고 싶었던 게임기였다"며 좋아했다.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용 게임기' 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휴대용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고, 집에선 TV와 연결해 콘솔 게임기(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의 게임 '슈퍼마리오'도 즐길 수 있죠. 이 게임기는 영국 '타임즈'가 선정한 '2017 탑10 디바이스'에서 아이폰X(텐)을 2위로 밀어냈습니다.

닌텐도가 올해 내놓은 히트상품 '닌텐도 스위치' 이야기입니다. 이 게임기는 20~30대 키덜트('Kid'와 'Adult'의 합성어. 아이같은 취향을 지닌 어른)들 사이에서 희망 선물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TV모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닌테도 스위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출시 3일만에 5만5000대를 팔아치웠습니다. 1억대를 팔며 인기몰이했던 전작 '닌텐도 위(Wii)'보다 빠른 초기 판매 속도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지난 3월 3일 닌텐도가 일본·북미·유럽 주요국에서 출시한 비디오 게임기입니다. 6.2인치 크기의 본체를 TV와 연결하면 콘솔 게임기로 활용할 수 있고, 본체에 '조이콘트롤러'를 장착하면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합니다.

국내에선 지난 11월 예약 판매를 거쳐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은 36만원으로,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셜 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체 물량의 과반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스위치는 20~30대 소비자가 꼽은 인기선물 순위 1위"라면서 "연말 성수기를 거치면서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스위치의 초반 돌풍 원인을 '두터운 마니아 층'이라고 꼽았습니다. 그는 "구매를 주도하는 소비자 층을 보면 대부분 오래전부터 닌텐도 제품을 애용해온 마니아 고객"이라면서 "소셜커머스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20대부터 30대까지 구매력을 갖춘 성인 소비자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초반 판매 돌풍이 이뤄지고 비마니아층들도 점차 이 유행에 합류하면서 판매량 증가 선순환 효과가 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이용하는 모습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마니아들에게 오랫동안 인기가 높았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12월1일 발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내년) ▲스플래툰2 (내년) 등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구매 유발 포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실내와 야외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편의성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연말을 맞아 스위치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스위치의 국내 판매를 맡은 대원미디어는 성탄절과 연말·연초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서울 용산에 닌텐도 전문 상설 매장을 열고 판매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휴대모드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닌텐도 홈페이지>

사실, 스위치는 국내 판매 시작 전부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후 약 9개월만에 판매량 1000만대를 넘겼습니다. 경쟁사인 소니의 대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2013년 출시 후 9개월동안 기록한 판매 실적을 따라잡았죠.

안방 시장 일본에선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의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잇따라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경매 사이트에선 스위치 중고 제품이 정가(3만2378엔)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성장 정체에 시달리던 닌텐도는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스위치 출시 이후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3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게임업계 트렌드에 대응하지 못해 내리막길에 들어섰다는 평을 듣던 닌텐도가 스위치를 앞세워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죠.

업계 관계자는 "휴대용 게임기가 국내 게임업계에서 다시 열풍을 불러온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면서도 "휴대용과 콘솔의 결합 등 닌텐도다운 새로운 기능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를 다채롭게 만드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제품 사진. 왼쪽이 TV모드, 오른쪽이 휴대모드 <사진=한국닌텐도>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