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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드립니다"…제약사, 무상증자·주식배당 봇물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3:32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3:32

JW중외·유한 등 7곳 무상증자, 휴온스 등 10곳은 주식배당
주주에 주식 무상으로 지급 공통점...세금 부과 여부가 차이

[뉴스핌=박미리 기자] 제약사들이 연말을 맞아 무상증자, 주식배당 등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주주친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무상증자는 주주들이 얻는 이익에 세금을 매기지 않지만, 주식배당은 배당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내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무상증자는 이사회 결의, 주식배당은 주주총회 의결 이후 실시된다는 점도 다르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내년 1월1일 주식 1주당 0.02주의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신규 발행주식 수는 보통주 38만2685주, 우선주 4864주로 1월 22일 상장 예정이다. 같은 일정으로 지주사인 JW홀딩스도 주당 0.02주(신주 123만7674주)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유한양행(1주당 배정주식 0.05주), 한미약품(0.02주), 한미사이언스(0.02주), 코오롱생명과학(0.5주), 명문제약(0.029217775주)도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유한양행은 상장 후 수십년간 무상증자를 해왔지만, 일괄 약가 인하에 따라 2011년부터 무상증자를 중단했다 지난해 재개했다.

휴온스는 올해 시가 기준 최대 규모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1주당 0.1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한 것이다. 배당되는 주식 총수는 61만8271주다. 또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1주당 0.05주(총 49만2594주), 필러업체 휴메딕스는 1주당 0.05주(42만9701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한다.

이밖에 부광약품(1주당 배당주식 0.1주), 비씨월드약품(0.1주), 국제약품(0.04주), 일동제약(0.1주), 셀트리온(0.02주), 셀트리온제약(0.02주), 셀트리온헬스케어(0.02주)도 주식배당 행렬에 뛰어들었다. 이중 부광약품은 무상증자를 실시했던 2004년을 제외하고 18년째 주식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제약업계는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이 드는 특성 탓에 현금배당보다 주식배당, 배당형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현금은 지출하지 않으면서 유통 주식수를 늘려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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