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홍준표 무죄···"국민들 납득하기 어려워" vs "사필귀정"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7:00

국민의당 "홍 대표 겸허하게 자신의 과거 언행 돌아보길"
정의당 "납득 어려워…하늘 아래 떳떳한지 자문하길"
한국당 "사필귀정...탄핵 후 오랜 침체 딛고 다시 도약할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 대법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범여권과 한국당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범여권은 22일 대법원의 판결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도 홍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는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홍 대표는 본인이 사법부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을지는 몰라도 국민들부터는 뇌물 수수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판결 직후, 홍 대표가 마치 전쟁에서 이긴 개선장군처럼 행동한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홍 대표는 겸허하게 자신의 잘못된 과거 언행을 돌아보고, 앞으로 제1야당 대표에 걸맞은 도덕성과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홍 대표를 겨냥해 "과연 하늘 아래에서 떳떳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과 바꾼 진실은 허공에 맴돌게 됐다"며 "한 개인을 도구로 철저히 이용하고 버린 권력자들은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법원의 판결로 홍준표 대표는 결국 자유를 누릴 권리를 얻게 됐지만 사건의 진실은 누구보다도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과연 하늘 아래에서 떳떳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상고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왼쪽은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법원 무죄 확정, 나쁠 거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 "홍 대표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그의 혐오스러운 정치행태에 국민감정법은 유죄다"며 "홍 대표는 앞으로도 X맨으로 충실히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대법원 결정은 증거불충분이라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홍 대표가 순수 결백하다는 것을 입증해 준 것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개인 홍준표는 무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 홍준표는 별개"라며 "망자의 쪽지 속 '홍준표 1억' 메모 속에서 엇갈린 하급심의 판단을 보면서 국민은 오래전 마음속 법정에 피고로 선 정치인 홍준표에게 유죄를 선고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사필귀정으로 무척 기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홍 대표는 오랜시간 동안 긴 터널을 뚫고 나왔듯이 한국당도 탄핵 이후, 오랜 침체를 딛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의 리더쉽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에 매진해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3부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 대표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