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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연비 조작 혐의 한국닛산 압수수색…수입차 업체 확대 조짐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9:42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9:42

[뉴스핌=김기락 기자] 검찰이 자동차 배출가스 및 연비 시험 성적 조작 혐의로 한국닛산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철웅)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국닛산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한국닛산에 검사 및 수사관 등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인증 담당 등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한국닛산은 2014년형 인피니티 Q50 디젤 차량의 실제 연비를 부풀려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연비시험 성적서를 조작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한국닛산 법인과 전·현직 대표를 고발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닛산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 한국닛산이 인피니티 Q50과 캐시카이 등 2개 차종의 인증서류를 위조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한국닛산 외에 배출가스 및 연비 시험 성적 조작에 의혹을 받고 있는 수입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방위 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국내 수입차 법인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유럽차와 일본차 브랜드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를 국내로 수입하거나, 각 딜러로 유통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조작 등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검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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