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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7 법조] 끝나지 않은 ‘적폐수사’·국정농단 재판, 2018년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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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기락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본격화된 ‘적폐수사’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재판도 올해를 넘기게 됐다.

28일 검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2차장 산하의 국정원과 군의 정치개입 사건과 3차장 산하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다.

최근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주로 알려진 자동차 부품 기업 다스(DAS)에 대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의 공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 [뉴시스]

 ◆ 국정원-軍정치개입 수사 마무리..특활비 비리 檢, 최대 성과

국가정보원과 군의 정치개입 사건 수사는 마무리 단계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들의 ‘댓글공작’ 활동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로 구속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등이 지난 18일 첫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에 대해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총 65억원을 지급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같은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구속됐으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기 때문에 향후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이 석방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던 검찰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댓글공작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가 있을 것으로 의심해왔다.

국방부는 국군사이버사령부와 기무사령부의 댓글공작 의혹을 조사 중인 ‘국방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TF(태스크포스)’ 활동을 당초 연내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3개월 연장, 내년 3월3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댓글공작 수사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는 올해 검찰의 적폐수사 중 최대 성과라는 평가다.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구속됐고,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 무더기 기소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가 남아있으나 수사에 불응, 검찰의 추가 혐의를 검토 기소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 수사 결과 전직 국정원장 박근혜 정부 시절 매달 5000만원에서 1억원씩 이들 비서관을 통해 청와대에 상납, 총 40억원의 특활비를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수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등도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의혹이 드러나게 됐다. 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전부터 수많은 비리 의혹을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구속됐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특활비 수수 혐의로 영장이 청구, 재구속 위기를 맞았으나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판사가 기각했다. 

검찰은 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각계의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를 새롭게 찾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영장이 발부됐다. 우 전 수석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국정원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문체부 간부 등에 대한 불법사찰을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계, 교육계 등 전방위에 걸쳐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다.

 ◆ 2018년 검찰 수사 방향 MB·민생 사건으로 확대

검찰은 내년 ‘다스 비자금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와 함께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개인정보 유출 등 조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국정농단 재판도 내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최 씨는 지난 14일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징역 25년을 구형받고, 내년 1월2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법조계에선 최씨와 공모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의 구형량이 25년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 최씨 등 국정농단 주요 피의자들의 항소심 등이 이어지는 만큼, 국정농단의 끝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달 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생사건 수사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적폐수사와 국정농단 재판이 마무리되는 내년,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건 적폐청산 1차 결과가 국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적폐수사로 인해 크고 작은 수많은 민생 범죄 등 문제가 묻히고 있는데, 내년부터 국민부터 바라보는 검찰이 돼야만 한다”고 전했다.  

재임 시절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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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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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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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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