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서 '위안부 합의 파기' 선언할 듯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5:46

청와대 "위안부 할머니 입장 배제…의견 수렴 후 입장 정리"
일본 정부 "위안부 합의 재협상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월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를 선언할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내년 1월 초에 있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위안부 합의 관련해) 오늘 대통령 입장이 신속하게 나온 걸 보면 언론에서 당초 예측했던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가 아니라 조속하게 입장을 낼 것"이라며 "1월 초 신년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그때를 넘길 수는 없지 않겠나"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기자회견 때 정부 대표해 입장을 발표할지, 그 전에 정부가 입장을 발표하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힐지 정하겠다"며 "정부의 최종 입장 발표에는 파기 여부 등 모든 부분이 다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표한 '위안부 태스크포스(TF)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에서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파기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입장 발표가 위안부 합의 파기 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대통령 입장 발표에 나와있는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후속 조치를 마련해 달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너무나 중대한 문제이고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과는 별도로 기본적이고 원론적인 대통령의 소회 정도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문 대통령이 (오늘 입장 발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여러 의견을 수렴하면서 정부가 입장을 정리, 최종 입장을 낼 것"이라며 "정부가 여론 수렴 후 입장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답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시간을 달라. 위안부 할머니 당사자 입장이 배제됐다. 국민 여론이 배제됐다고 말했듯이 그만큼 할머니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너무 중요해 현재 어떤 걸 단언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며 "위안부 할머니를 비롯한 각계 단위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면서 정부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 일본 정부 "위안부 합의 재협상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한편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데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 부(副)장관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계속해서 (한국 측에)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여러 형태로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가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것"이라며 "재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쾌감을 표했다며 일본 정부는 향후 계속해서 한국 측에 합의 이행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전날 주변에 "(한일) 합의는 1밀리미터(㎜)도 움직이지 않는다"며, 한국 정부가 향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 등을 요청해도 일본 정부는 일절 응하지 않을 방침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