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두산중공업, 10개월새 주가 반토막 왜?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09:59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09:59

실적 턴어라운드 불구 정부 에너지정책 변화 후폭풍
단기차입 등 재무부담도 불안감...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뉴스핌=최주은 기자] 두산중공업 주가가 10개월새 반토막났다. 실적은 대규모 적자에서 꾸준히 만회하며 올해 사실상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기반 약화, 차입‧채무 부담 등이 발목을 잡는다. 신용평사들 역시 앞다퉈 두산중공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 2월 3만600원을 찍은 뒤 지속 하락세다. 이달 28일 기준 주가는 1만5400원으로 고점 대비 49.7% 하락했다. 장중 1만5250원을 찍어 52주 신저가를 기록중이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곤두박질치는 주가와는 달리 두산중공업 실적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621억원, 당기손실은 1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영업이익 7912억원, 당기손실 2155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이보다 더 개선된 수준인 9714억원과 671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곤두박질치는 것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증권가는 분석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 원전공사 중단 소식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수주에 일정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며 “고효율‧친환경‧신재생으로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발전부문 수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수주기반인 원자력, 석탄화력발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실적을 달성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정책 추진으로 올해 수주가 예상되었던 신한울 3,4호기를 포함, 약 2조7000억원의 수주가 취소되면서 올 3분기 누적기준 수주실적이 2조8000억원에 그친다. 과거 5년 간 두산중공업의 평균 수주실적은 7조3000억원 수준이다.

실제 현 정부의 에너지관련 정책기조는 탈원전, 신재생 전환이다.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원전은 30%→18%, 석탄은 38%→25%로 축소하고, LNG와 신재생은 각각 20%→37%, 5%→2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 주가 상승에 발목 잡는 배경엔 재무부담 확대도 꼽히고 있다.

수익성 약화로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는 점진적인 감소를 보이는 반면, 운전자본 부담 확대와 두산건설 등 자회사에 대한 지원으로 자금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순차입금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는 2014년 2조7000억원, 2016년 4조원, 2017년 9월 5조원 수준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에 불안을 느낀 은행들이 장기보다 단기로 돈을 빌려주면서 두산중공업의 단기차입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9872억원 규모인 은행 단기차입금은 올해 9월 말 1조7954억원 수준이다. 단기차입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이다.

반면 장기차입은 같은 기간 9494억원에서 554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단기차입이 과도해지면 재무 안정성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도래하는 3600억원 회사채를 포함, 차환과 관련된 유동성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금조달을 위한 재무 여력이 축소됨에 따라 운전자금, 설비투자와 같은 유동성 부담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들은 앞다퉈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내리고 나섰다. 나이스(NICE)신용평가가 지난 27일 A-에서 BBB+로 강등했고, 한국신용평가도 BBB+로 떨어뜨렸다.

업계 안팎에선 두산중공업 신용도가 BBB급으로 강등되면서 그룹사의 연쇄적인 신용도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