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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인을 사로 잡는 필살기 마케팅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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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업그레이드 부자 마케팅에 주목해야
팝업스토어, UGC 활용 등 첨단 감각 마케팅이 대세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9일 오후 5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요즘 중국에서는 “광고가 광고다우면 뜨지 못한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색 마케팅 경쟁이 한창이다. 중국인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정관념을 깬 ‘젊고’,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 없이 중국 시장에서 생존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 의견이다.

최근 중국 마케팅의 전반적인 상황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다양화’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 이르기까지 채널을 가리지 않고 마케팅 경쟁이 벌어졌고, 팝업 스토어,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등 여러 형식의 마케팅 수단이 동원됐다. 중국인을 사로잡는 ‘필살기’ 마케팅 비법을 소개한다.

◆ 새로운 체험 공간으로 변신, 오프라인매장 각광

2017년 중국 마케팅 업계 핫 키워드는 ‘팝업스토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팝업스토어란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매장을 일컫는 말로, 브랜드 특징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고 입 소문 마케팅에 유리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중국에서도 ‘체험 공간’을 제공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 잡았다. 지난 7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淘寶造物節)에서 무인마트 타오카페(淘咖啡)를 선보였고, 중국판 네이버 지식인 ‘즈후(知乎)’가 베이징 싼리툰타이구(三裏屯太古)에서 체험관 부즈다오전쒀(不知道診所, 몰라요 진료소)를 열어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특히 즈후는 ‘몰라요 진료소’를 통해 평소 중국인들이 잘 몰랐던 질병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관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지식 공유 플랫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켰다.

그 외 해외브랜드로는 네슬레가 팝업스토어 마케팅을 통해 기존 믹스커피 이미지에서 탈피하며 프리미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판 네이버 지식인 즈후의 '몰라요 진료소'

최근 중국에서 신소매ㆍ신유통 열풍이 고조되면서 체험 위주의 팝업스토어 마케팅 활용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게 업계 관측이다. 

중국 시장연구업체 Eventbrite에 따르면 중국 젊은 소비자 중 ‘체험’을 구매하는데 돈을 쓸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비중은 75%에 달했으며, 팝업스토어의 현장감과 즉각적인 체험에 흥미를 느낀다고 대답한 비중도 80% 이상이다. 2015년 이후 중국 팝업스토어는 매년 1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 ‘이런 조합은 처음이지?’, 콜라보레이션 열풍

최근 중국 마케팅 업계에서는 다양한 업종간 예상치 못한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2017년 현지 화장품 브랜드 바이췌링(百雀羚)과 중국 고궁(故宮) 문화 주얼리 수석 디자이너가 중국 전통미를 살린 주얼리 제품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중국 공유 자전거 ofo는 자전거 벨에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미니언즈의 눈을 그려 넣어 대히트를 쳤다.

그 외에도 미국의 유명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가 중국 지식 플랫폼 즈후(知乎), 푸드 콘텐츠 플랫폼 황샤오추(黃小櫥) 등과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맥주 철학 클래스’를 열어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화장품 브랜드 바이췌링과 중국 고궁 문화 주얼리 수석 디자이너가 출시한 주얼리 제품

 

중국 공유 자전거 ofo와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미니언즈의 콜라보레이션이 중국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중국에서 다양한 업종간 콜라보레이션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마케팅 자원이 급속도로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업체 Trio Isobar의 천민위안(陳民轅)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중국소비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마케팅 채널이 급증, 업체간 경쟁이 고조되면서 마케팅 자원이 빠르게 고갈됐다”면서 “다른 업종 기업과 협력하면 각자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고 소비자를 공유할 수 있어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마케팅 시장을 뜨겁게 달군 KFC와 모바일 게임 인양스(陰陽師)의 콜라보레이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양스는 KFC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전지역 5000여개 KFC 매장을 게임 유저 확보의 새로운 채널로 활용했다. KFC도 모바일 게임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보다 많은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다.

KFC와 모바일 게임 브랜드 인양스의 콜라보레이션은 중국 업계 대표적인 윈윈 마케팅 사례로 꼽힌다.

◆ ‘나도 전문가’, UGC 마케팅 각광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user generated content)도 중국의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UGC는 사용자가 상업적 의도 없이 생산한 콘텐츠를 온라인에 공유한 것으로, 인터넷 등 정보통신 발전으로 일반인이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생산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최근에는 중국 뮤직플랫폼 왕이윈뮤직(網易雲音樂)이 UGC 콘텐츠 마케팅으로 대박을 쳤다. 왕이윈뮤직은 이용자가 남긴 평가나 의견 등을 발췌, 지하철 옥외 광고로 활용했는데 중국 젊은이들이 해당 지하철역을 찾아가 인증샷을 찍어 공유하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들은 “전문가 평론 보다 일반 대중의 평가가 더 신뢰가 간다”, “그 어떤 화려한 광고 문구 보다 눈길이 간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왕이윈뮤직 UGC 활용 지하철 옥외 광고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물론 신선하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왕이윈뮤직이 UGC 활용 마케팅으로 히트를 친 이후, 지식플랫폼 즈후(知乎), 채팅 어플리케이션 모모(陌陌), 알리바바 신용평가업체 즈마신융(芝麻信用) 등이 유사한 마케팅을 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UGC 활용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고 소재로써 UGC 콘텐츠 활용 효율성이 높아야 하고, 기업 자체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 생산 능력을 갖춰야 유리하다고 말한다.

중국 유력 매체 제몐(界面)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왕이윈뮤직은 대다수 젊은 세대가 지하철에서 음악을 듣는다는 점에 착안해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며 ‘지하철’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소비자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왕이윈뮤직은 UGC 활용 마케팅을 하기 위해 별도의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용자가 플랫폼에 남긴 평가나 의견 가운데 일부를 선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 ‘2초에 5천개씩 판다’, 1인미디어 마케팅 대세

중국의 인터넷 스타 왕훙(網紅) 마케팅도 갈수록 인기다. 왕훙은 2013년 초기만 해도 개인 위주 활동이 많았지만, 이후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왕훙이 늘어나면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았다.

올해 왕훙을 향한 기업들의 러브콜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다국적 기업 P&G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동 칫솔을 출시하면서 패션ㆍ뷰티 왕훙 선예파단(深夜發媸)과 리베이카(黎貝卡)를 기용했고,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도 왕훙 리베이카의 웨이신(微信,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한정판 모델을 판매했다.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은 “단 몇십초 분량의 광고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십여분에 달하는 왕훙 영상은 굳이 챙겨 본다”며 “향후 왕훙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전문화ㆍ조직화되면서 왕훙 마케팅은 더욱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훙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능력과 자체 홍보 채널, 방대한 팬덤 등을 고려할 때 기존 마케팅 광고업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일부 현지 전문가의 의견이다.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중국 왕훙 웨이신 공식 계정을 통해 한정판 모델을 판매,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 글로벌 기업 자존심 버렸다, 현지 연예인 모셔가기 경쟁

과거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은 헐리웃 스타를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 눈높이를 맞추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현지 연예인 기용을 통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 진출 30여년만에 사명을 현지풍으로 바꾼 맥도날드는 올해 엑소 전 멤버 크리스(吳亦凡, 우이판)를 전속 모델로 내세웠다. 맥도날드가 중국 시장에서 본토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키도 중국 유명 보이그룹 TF보이즈(boys)의 리더 왕쥔카이(王俊凱)를 전면에 내세워 짭짤한 재미를 봤다. 나이키는 왕쥔카이 기용 이후 공식 웨이보 공유 횟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콧대 높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최근 중국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발굴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저우둥위(周冬雨)를 홍보 대사로 임명했다. LVMH 산하 명품 브랜드는 자오리잉(趙麗穎), 구리나자(古力娜紮) 등 중국 톱배우를 잇달아 모델로 내세우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 맥도날드는 중국 시장 광고 모델로 엑소 전 멤버 크리스를 내세웠다. 맥도날드가 중국 시장에서 본토 연예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나 사회적 현상을 면밀히 관찰ㆍ분석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올해 기업들은 중국 전역을 강타한 ‘힙합’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 다수의 성공 사례를 남겼다.

중국 국민 메신저 웨이신(微信, 위챗), 알리바바 결제 플랫폼 즈푸바오(支付寶, 알리페이) 등 업종별 공룡 기업이 잇달아 CM송으로 힙합음악을 활용했고, 글로벌 여성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이례적으로 중국 신예 남성 래퍼 PG ONE을 립스틱 광고 모델로 발탁해 업계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2017년 중국 광고업계에는 힙합 열풍이 분 가운데, 에스티로더가 중국 신예 남성 래퍼 PG ONE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업계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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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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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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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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