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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원자재 상품, 인플레 오기 전에 담아라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07:56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07:56

금속·에너지 유리… 관련 ETF로 투자 조언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4일 오후 3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연말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지만 비트코인에 가려져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았던 시장이 있다. 바로 상품시장이다.

지난 2일까지 13일째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상품시장 랠리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전문가들도 잇따라 낙관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가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Barron’s) 이날 인플레이션과 달러, 상품가격의 상관관계를 고려했을 때 올해 상품시장 랠리를 기대해 볼만하며, 본격적인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기 전에 적절한 투자 상품을 살펴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달러가 관건… 금속·에너지 주목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앞서 지난 2011년부터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낮아진 바 있다.

달러지수 3년 추이 <출처=마켓워치>

지난 2014년 중반 100달러를 넘기던 원유 가격도 2016년 2월에는 26달러까지 곤두박질 쳤는데 이후 달러가 다소 후퇴하면서 유가가 다시 기지개를 켰다.

과거 흐름 상 달러화 가치 변화와 가장 심한 반비례관계를 보이는 원자재는 에너지와 금속이며, 농산물의 경우 상관관계가 가장 적게 나타났다. 즉,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식품이나 농산물보다 석유나 금속 가격이 더 꾸준히 오른다. 반면 소맥이나 옥수수,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은 달러 연동성이 낮고 오히려 기후 등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엑센셜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팀 커트니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때 상품 가격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며,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수익률을 얻으려면 물가 상승률이 연 2%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인플레이션이 연 3~5% 수준의 상승 흐름을 보였을 때 원자재 상품 시장은 대개 5년 동안 9% 정도의 수익을 냈다.

프라이드버그 머천타일 그룹의 스티브 한케 회장은 상품 가격 전반이 위를 향하고 인플레이션도 가속화할 경우 금속이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도 추가 상승 여지가 더 남아있으며 셰일가스만 아니었더라면 (투자에)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 '장밋빛' 기대 다수

이미 새해 들어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원자재 상품 가격 랠리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원자재 상품 매수가 올해 최고의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0년대와 90년대 닷컴 버블 기간과 마찬가지로 상품 가격이 주식보다 저렴한 상태인데, 올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금을 비롯한 상품시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강력한 수요와 재고 감소가 예상된다며 상품시장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7.5%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고했다.

물론 모두가 낙관론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구리도 수년 래 최고치에서는 다소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옥수수와 금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원자재 ETF' 주목

배런스는 원자재 관련 투자를 원한다면 선물시장 거래보다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유리하다며 유망 ETF를 소개했다.

석유시장의 경우 WTI선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원유ETF인 '유나이티드 스테이트 오일(United States Oil, 종목코드:USO)' ETF를, 구리를 눈 여겨 본다면 아이패스 블룸버그 코퍼서브인덱스(iPath Bloomberg Copper Subindex, JJC)를 추천했다.

니켈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아이패스 블룸버그 니켈 서브인덱스(JJN), 금 투자는 SPDR 골드트러스트(GDL)가 추천 대상에 올랐다.

농산물 추적 ETF 중에는 '파워셰어즈 DB 농산물ETF(PowerShares DB Agriculture ETF, DBA)' 또는 '엘리먼츠 로저스 농산물ETF(Elements-Rogers Agriculture, RJA)'가 유리하며, 지수형 펀드 중에는 '아이셰어즈 S&P GSCI 상품지수 신탁 ETF(iShares S&P GSCI Commodity-Indexed Trust ETF, GSG)와 '파워셰어즈 DB상품지수ETF(PowerShares DB Commodity Index ETF, DBC)'를 각각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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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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