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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안 원유시추 확대한다…사상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18년01월05일 08:19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08:19

오바마 행정부 업적 지우기…석유업계 '화색' vs 환경단체 '반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대부분의 연안을 원유 시추 지역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블룸버그>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이언 징크 미국 내무장관은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의 원유 시추권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착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내무부는 미국 외변대륙붕(Outer Continental Shelf)의 90% 이상 지역의 석유 시출권을 경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경매는 47건에 이를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부근의 태평양과 메인주 근처의 대서양에 이르는 지역이다. 이러한 계획은 규모 면에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에 북극 축치해와 미 동부 대서양 수중협록 대다수 지역을 영구적인 원유 시추 제한지역으로 설정한 것을 되돌리는 조치다.

미국 석유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독립석유협회(IPAA)는 성명서를 내고 "연안 지역에 추가 시추가 가능해지면 생산 잠재력이 존재하고 자본이 투자돼야 하는 곳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 운동가들은 원유 유출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계획을 수십년간 반대해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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