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남북고위급회담서 통신선 복원 사실 알려와"
[뉴스핌=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북한이 9일 남북 군사당국 간 통신망인 서해지구 통신선을 복원했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 자료사진.<사진=통일부> |
이날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남측에 알려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 선로를 확인한 결과 오후 2시쯤 연결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 측은 10일 오전 8시부터 군 통신 관련 유선 통신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한 군사 당국 간에는 과거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운용했다. 이 중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쇄됐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 결정을 내리자 북측은 이에 반발, 일방적으로 스위치를 꺼놓은 상태로 있어왔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