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장기화되는 '달러 약세'…투자 접근법은?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11:34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11:34

달러 약세에 최근 개인 투자자 문의 늘어
달러 ETF‧RP‧金 현물 투자 고려해볼만

[뉴스핌=이광수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 달러/원 환율이 연초부터 급락하며 저점까지 내려온 상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외환당국이 개입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투자 시점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8일 장중 1050원대로 하락했다. 장중 환율이 1050원대로 떨어진 것은 3년 2개월여 만이다. 당국 개입으로 1060원대를 회복했지만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다.

이에 최근 증권사 영업점에는 달러 투자에 대한 투자자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접근보다 긴 호흡으로 원화 자산에 대한 헤지(hedge)차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늘어나는 달러 투자…장기접근 전략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자 최근 달러 자산 투자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달러 선물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ETF의 경우 작년 3분기 835만6651주가 거래됐으나, 4분기에는 1221만3876주로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EX미국달러선물ETF 역시 같은 기간 78만930주에서 286만1447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환율을 저점구간으로 보고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리자 이를 저점으로 보고 단기 차익을 노리고 달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내려가자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가 매수차원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연일 사들이는 상황에서 당장 환율이 급등할 것 같진 않다"며 "장기투자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임혜윤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당분간 달러화 약세흐름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050~1100원선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달러 ETF‧RP·金현물 등…투자 방법 다양

가장 간단하게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달러 ETF나 ETN(상장지수증권)을 사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등이 달러 선물 ETF를, 신한금융투자가 달러 인덱스 ETN을 증시에 상장시켜 놓은 상태다. 다만 원화로 투자해 간편하지만 환차익을 얻을 수 없다는 건 단점이다.

환차익을 노리면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는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면 된다.달러RP는 증권사가 갖고 있는 달러표시 유가증권(채권)을 유동화한 상품. 수익률은 최고 연 2%로 은행 외화예금 금리보다 높다. 다만 상품에 따라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다.

달러/원 환율 연계 DLT(파생결합신탁)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는 ELS(주가연계증권)과 비슷한 구조로 기준 시점보다 환율 상승폭이 정해진 요건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나는 상품이다.  

간접적으로는 금 현물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금 가격에 달러/원 환율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김남규 한국투자증권 방배PB센터장은 "금 현물 시세가 국제 금 가격에 따라서 시세가 움직이기도 하지만, 달러/원 환율도 반영돼 있어 금 현물에 투자하게 되면 금과 달러를 동시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라며 "달러 투자의 한 방편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