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안 된 소난골 드릴십, 올해 인도 위해 노력"
[부산 = 뉴스핌 심지혜 기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11일, 인도되지 못한 '소난골 드릴십'(선박 형태 원유·가스 시추 설비)과 관련, 올해 인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열린 2018년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앙골라 정권이 바뀌면서 올 초 소난골 경영진이 완전히 다 바뀌었다”며 “바뀐 경영진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태로, 올해 인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으로부터 드릴십 2기를 12억4000만달러에 수주, 2016년 건조를 마치고 6~7월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난골측의 자금 사정으로 인도가 계속 연기돼 대우조선은 인도시 받기로 한 잔금 1조원 가량을 회수하지 못했다. 대우조선은 이로 인해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또 이 부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와 관련, 지난해(5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지난해에는 공격적으로 영업 하지 못해 약 35억달러 정도밖에 수주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수주량이나 질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는 환율 하락으로 적자가 났지만 올해에는 영업 적자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